지난 2021년 직원 6명으로 설립 5개월만에 3,750만 달러(약 423억원)의 첫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된 씨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프로젝트 로키>에 대한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에 컨셉 아트와 더불어 어떤 장르의 게임인지에 대해서만 공개가 됐었다.
새로운 트레일러와 더불어 인 게임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게임 트레일러를 보면, 게임의 기본 구성은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와 같은 MOBA 장르와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플레이해 본 테스터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어떤 플레이 테스터는 "이 게임의 플레이 감각이 <하이퍼 라이트 드리프터>나 <엔터 더 건전>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WASD로 캐릭터를 움직이며 상대방을 조준하고 공격하는 플레이 방식이 MOBA보다는 쿼터뷰 시점의 슈팅 게임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수송선을 타고 전장에 합류하는 배틀로얄 장르적 요소와 더불어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에서 따온 것처럼 보이는 챔피언의 유쾌한 사망씬이 보였다”는 플레이 테스터의 소감이 있었다. 트레일러에서도 <포트나이트>처럼 글라이더를 타고 활공하며 전장에 합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글라이더를 타는 동안 상대 챔피언과 전투하는 공중전의 모습도 구현됐다.
씨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총괄 프로듀서 조나단 밸리스는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게임 시스템의 일부를 설명했다. 우선 모든 챔피언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일종의 ‘슈터 소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조나단 밸리스는 “모든 영웅은 슈팅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주포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MOBA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스킬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추가로 조나단 밸리스는 ‘파워 시스템’이라는 요소를 설명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점멸, 점화 같은 소환사 주문과 유사한 개념이다. <프로젝트 로키>의 차별점은 이 주문이 모두 게임의 전장에 ‘주문서’라는 이름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문서는 금고에서 찾거나 몬스터나 다른 플레이어를 처치하여 얻을 수 있다. 주문서의 위치나 내용물은 무작위적으로 결정된다.
또한 기지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OBA 장르의 탑보다는 배틀로얄 장르의 거점에 가까운 개념이다. “맵 곳곳에 모닥불이 있는데, 이 모닥불이 ‘기지’라는 점령 지점이다. 팀이 모닥불을 점령하면 물건을 구입하고 방어구를 수리할 수 있는 작은 상점이 생기고, 주변 지역의 시야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10,000시간 이상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존에 인기 있었던 장르의 요소를 조금씩 차용하여 만든 ‘하이브리드 게임’”이라고 <프로젝트 로키>를 소개했다. 아울러 조 텅(Joe Tung) CEO는 한 플레이 테스터의 발언을 직접 인용하며 이 게임이 우리가 만든 게임을 아주 잘 설명해주는 거라면서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플레이 테스터의 발언은 “<프로젝트 로키>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에이펙스 레전드>,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의 만남"이라고 한다.
프로젝트 로키의 PC용 플레이 테스트가 곧 진행된다고 한다. 플레이 테스트 신청은 씨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바로 가기) 플레이 테스트의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씨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라이엇, 블리자드, 번지 등 게임계의 베테랑 개발자가 다수 모여 만들어진 신생 게임사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부사장을 맡았고 번지에서는 <데스티니>와 <헤일로: 리치>의 프로듀서를 역임한 조 텅이 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