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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밸브가 'AI로 만든 게임'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모든 것은 저작권법에 따라 결정된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신동하(그리던) 2023-07-03 11:43:10

밸브가 생산형 인공지능으로 만든 아트 애셋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지난 7월 2일 해외의 매체인 IGN은 밸브 측에 이 문제와 관련하여 문의했고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밸브는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여전히 계속해서 알아 가고 있으며, 개발자들이 스팀에 유통하기 위해 제작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든 콘텐츠의 유통을 막고 싶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개발자들이 게임을 만드는 데에 사용한 모든 애셋들에 대해서 적절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시했으면 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IGN이 공개한 밸브의 입장이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게임 개발에 사용될 수 있으며, 스팀에서 유통하기 위해 제출된 게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알아가는 중이다. 항상 그랬듯이 우리의 우선순위는 우리가 받은 타이틀들을 최대한 많이 유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도입되며 게임의 개발 과정에서 이미지와 텍스트 그리고 음악 애셋을 만들기 위해 그것을 사용한다. 그러나 때로는 개발자들이 그것에 대한 충분한 권한이 있는지는 확신하기 힘들다. 특히,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킬 때 사용한 데이터는 법적으로 불확실하다. 그들의 게임을 유통하기 위해서 이에 대해 명백히 밝히는 것은 개발자들의 책임이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계속해서 진화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은 스팀에서 그것의 사용을 금지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대신, 우리는 기존의 검토 정책에 그것을 어떻게 통합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이다. 분명하게 말하자면, 우리의 검토 과정은 현재의 저작권 법과 정책에 기반을 두고 있지, 우리의 의견이 개입하지 않는다. 이러한 법과 정책들은 매번 변화하므로, 우리의 과정도 그러할 것이다.

 

우리는 혁신을 장려하고 환영한다.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은 게임 업계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 개발자들은 적절한 상업적인 허가를 받는다면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기존의 저작권을 침해했다.”

 

한편, 지난 6월 29일부터 게임 개발자이자 GDC 인디게임 서밋을 기획했던 시몬 칼리스를 포함한 여러 개발자들은 “밸브가 인공지능을 사용해 만든 게임들을 스팀에서 차단해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밸브의 입장문은 그것에 대한 대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