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기다린 끝에 게임이 나온다."
"그런데 <드래곤볼 파이터즈> 신작은요?"
7월 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애니메 엑스포 2023'이 개최됐다. 애니메 액스포에 참여한 반다이 남코는 쇼케이스를 개최해 자사 게임 4종을 소개했다. 다양한 IP 기반 게임을 유통하는 반다이 남코가 미국에서 진행한 행사인 만큼 <드래곤볼 파이터즈>, <나루티밋> 등 서양에서 인기 있는 IP 기반 타이틀을 찾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많이 포착됐다.
대전 격투 게임이 공개되긴 했지만, 팬들이 예상한 IP는 아니었다.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3년을 기다린 끝에 게임이 나온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 이번 쇼케이스 공개작은 어떤 타이틀이었을까?
일본의 능력자 배틀물 만화 <주술회전> IP 기반 대전 격투 게임, <주술회전 전화쌍란>이 공개됐다. <주술회전 전화쌍란>은 최대 2:2 모드까지 지원하는 대전 격투 게임이다. 일본 개발사 주식회사 바이킹이 개발을 맡았다. 발표 트레일러에는 이타도리 유지, 후시구로 메구미, 쿠기사키 노바라, 고죠 사토루 등 주역 4인방이 전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좌우 공간 활용이 용이한 카툰렌더링 그래픽의 게임으로, <나루티밋> 시리즈나 <귀멸의 칼날 히노카미 혈풍담>을 연상시키는 모양새다. PS5/4 닌텐도 스위치, Xbox, 스팀 발매 예정이며,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샌드랜드>는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의 작가로 유명한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RPG다. 아이엘카가 개발하고 반다이 남코가 유통한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작화를 만화풍 그래픽으로 성공적으로 구현해 낸 점이 눈에 띈다. 차량을 이용해 사막을 횡단하고 탱크, 점프-봇 등 다양한 기계를 사용해 전투를 치르는 모습이 담겼다.
원작 만화 '샌드랜드'는 데몬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극단적인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게임 <샌드랜드>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블 캐릭터이기도 한 데몬의 왕자 바알제붑(Beelzebub)은 작은 마을의 보안관 라오와 팀을 이루어 행동한다.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2023년 8월 일본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극장판 선공개와 게임 데모 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PS4/5, Xbox 시리즈 X/S, PC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발매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게임판 소드 아트 온라인의 10주년 기념작. <소트 아트 온라인: 라스트 리콜렉션>은 종말이 다가오는 가상 세계 '언더월드'를 구하기 위해 <소드 아트 온라인>의 주인공 키리토가 되어 동료들과 함께 모험하는 액션 RPG다.
원작 기준 4부 전쟁편에서 키리토가 유지오가 현역일 경우를 가정한 오리지널 스토리이며, 스토리는 전작인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에서 이어진다. 10년간 출시된 <소드 아트 온라인> 게임 시리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10명을 포함해 총 40명 이상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참전한다. 10월 6일, PS, Xbox, PC(스팀)로 출시 예정이다.
닌텐도 게임큐브로 출시됐던 RPG 시리즈 <바텐 카이토스> 1편과 2편이 리마스터 합본으로 출시된다. 1편이 출시된 지 20년 만이다. 카드를 활용해 실시간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들의 전투가 3D 그래픽으로 벌어진다.
또한 UI가 일부 변경되고 정렬 기능이 생기는 등 편의성이 개선됐으며, 오토 배틀, 오토 세이브, 도움말, 뉴 게임 플러스 모드가 추가되었다. 전투는 필요 없이 스토리만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해 인카운트를 무효로 하거나 적을 한 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옵션, 3배속까지 조절 가능한 전투 가속 기능도 추가되었다. 9월 14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