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소프트가 <엔젤러브 온라인>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해 11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엔젤러브 온라인>은 오는 10월 28일 서비스가 끝난다. 서비스 시작 1년 만의 결정이다. 서비스 종료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를 통해 유저들에게 전달됐다.
<엔젤러브 온라인>의 송재호 PM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이유를 ‘미숙한 서비스’와 ‘내부 직원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엔젤러브 온라인>의 운영팀이 만든 길드가 상용 서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유저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서비스 오픈 이후 얼짱대회 및 자극적인 이벤트로 유저몰이를 했으나 운영팀 길드 사건 이후 유저들의 신뢰 하락으로 인해 많은 수의 유저가 이탈했다. 그 결과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고 내부에서도 회생 불가 판정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호 PM은 공지를 통해 “단장의 마음으로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렸다. 미숙한 서비스와 내부 직원의 실수로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안타깝게 생각한다. <엔젤러브 온라인>을 사랑해 준 유저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결제 수단과 상관없이 현금으로 환불
서비스 종료 결정에 따라 이야소프트는 지난 29일 <엔젤러브 온라인>의 아이템 상점인 ‘천사몰’의 이용을 제한하고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
환불은 지난 5월 21일 0시 이후 게임머니인 달란트를 구매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다. 환불은 8월 12일에 일괄적으로 이야소프트 포탈머니인 엔팡캐시로 지급된다. 특히 이용약관상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문화상품권 및 도서생활권 등의 상품권과 퍼니카드, 편의점 결제 등도 환불 대상에 포함됐다.
이렇게 환불 받은 엔팡캐시는 현금으로 환불하거나 이야소프트 다른 게임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바꿀 경우 결제 수수료와 송금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는 금액으로 환불된다.
이와 별도로 서비스 종료일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보상 정책도 공개됐다. 보상은 <엔젤러브 온라인> 회원 전체에게 3만 엔팡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상으로 지급된 엔팡캐시는 환불이 불가능하며 지급일로부터 30일 이후에 소멸된다.
이야소프트 관계자는 “문화상품권 및 게임카드 등 결제 수단에 상관없이 모두 엔팡캐시로 환불된다. 이렇게 환불된 엔팡캐시는 유저가 원할 경우 약관을 기준으로 현금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현금으로 결제한 유저들에게만 현금 환불을 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