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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시적 복귀' 금강선 디렉터, 논란에 직접 해명

한국 서비스와 해외 서비스는 명확히 분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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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3-07-04 22:31:43
<로스트아크>에 금강선 CCO가 디렉터로 임시 복귀한다.

4일, 금강선 CCO가 일련의 <로스트아크>에 대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사과했다. <로스트아크>는 부족한 업데이트와 중국 서버 현지화를 위해 검열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금강선 디렉터는 "너무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전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방송에서 금강선 디렉터는 ▲해외 서비스와 국내 서비스의 담당 인력을 명확히 구분 ▲신규 총괄 디렉터 선임 및 디렉터 선임까지 금강선 CCO의 임시 디렉터직 담당 ▲지속적인 소통과 엔드/미들 콘텐츠에 대한 수정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방송 내용을 요약한 내용이다.

 

(출처: 스마일게이트)




# 중국 서비스를 위한 리소스를 한국 서비스에 적용?

 

1. 고구려의 '삼족오' 문양이 중국을 콘셉트로 삼은 '예니츠'의 북에 사용됐다는 의혹

해당 북 이미지는 2016년에 작업이 된 건이며, 원화가로부터 작업을 시작해 적용된 건이라고 전했다. 해당 원화가는 퇴사했기에 의도는 알 수 없게 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꼬리 자르기가 절대 아니며, 이슈가 되고 나서야 인지했다는 점은 분명 실책이었다며 사과했다. 문양은 5일 업데이트를 통해 즉시 삭제될 예정이다. 더불어 향후 문화재 사업이나 역사 사업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겠다고 전했다.

2. 중국 현지화 작업 때문에 콘텐츠 업데이트가 늦어졌다는 의혹

이 부분에서는 실수라고 해명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작업은 2016년부터 해 온 것이며,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권역별 담당 팀 또한 별도로 존재한다. 다만, 추가적인 현지화 퍼블리셔의 요청이 있기도 하기에 국내 팀에서 리소스를 추가 작업하는 일이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작년 12월 중국 서비스를 위한 판호가 발급됐고 1월부터 리소스 수정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실 기준 평균 11.3%의 추가 작업이 있긴 했지만, 다음 엔드 콘텐츠로 준비 중인 '카멘 레이드'에 대한 영향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카멘 레이드는 다양한 연출이 시도되는 레이드다. 2관문의 이동형 전투나 4관문 등의 콘텐츠에 대한 작업이 많으며, 어렵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맛있게 맵기'위한 퀄리티 이슈로 기존 계획에서 2~3주 정도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초의 섬과 관련해서도 해외 리소스 이슈와 관련 없다고 전했다.

아바타의 경우에는 작업 손실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풀 세트 기준으로 1.7개 정도의 손실이 있었으며 이 부분에서는 죄송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1월부터 5월까지 요청받은 작업을 수행해야 했고, 6월달에는 대부분의 작업이 끝났다고 전했다. 그리고 단기간 동안 요청받은 작업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해당 부분의 수정에 올인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3. 중국 서비스를 위해 붉은색이었던 달을 보라색으로 수정했다는 의혹

이용자들 사이에서 <로스트아크>의 적대 세력인 '군단장'들이 회의할 때마다 나오는 붉은 달이 중국 문화를 고려해 보라색으로 수정됐다는 의혹이 있었다. 금강선 디렉터는 현지화를 위해 바꾼 것은 절대 아니며, 군단장들의 회의를 할 때마다 매번 똑같은 느낌이 있어, 무언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조명의 분위기를 바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중국 서비스에서도 달은 붉은색 계열로 표현되고 있으며,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스마일게이트)

4. 사제의 십자가를 없앴다는 의혹

이 부분에서도 현지화 이슈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십자가가 있는 사제가 있으며, 없는 사제도 있다. 명확한 디자인 코드를 가지고 작업하는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다.

5. 현지화를 위해 베스칼의 붉은색 색상을 보라색으로 수정했다는 의혹

이 부분은 첫 베스칼의 이미지가 공개된 이후, 원화의 구도가 타 게임과 비슷한 구도가 있다는 의혹이 있었다. 담당자는 그런 의도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이야기가 나온 만큼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수정한 건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지화 이슈였다면 붉은색 이펙트를 다른 색상으로 바꾸는 것은 쉬운 작업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스마일게이트)

6. 신규 클래스 '소울 이터'의 복장 검열 의혹

<로스트아크>는 신규 클래스가 나오면 런칭 아바타를 두 종 준비하고 있다. 이 중 B버전이 더욱 좋다는 내부 판단 하에 일러스트가 정해진 부분이라고 전했다.

(출처: 스마일게이트)

7. 수영복 아바타 디자인 검열 의혹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영복 아바타를 하나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며, 배꼽이 나온 다른 아바타가 존재한다. 그리고 배꼽을 가리는 것은 현지화 퍼블리셔의 요청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스마일게이트)

8. 몬스터 외형 변경 이슈

이 부분은 명백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패치노트는 여러 팀의 프로세스를 거쳐 작성된다. 팀마다 이슈 체크를 하며, 한 버전(브랜치)가 북미 서비스로 보내지기도 하고, 국내 서비스 버전으로 보내지기도 한다. 이 과정 중 16종의 몬스터가 국내 서비스 버전으로 흘러오게 됐고, 빌드에까지 포함됐다. 패치노트에도 그대로 작성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로아온 서머' 이후 분위기가 나쁜 상태에서 해당 패치를 진행할 이유가 없으며, 더 큰 문제를 가진 몬스터는 수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한국 서비스와 해외 서비스는 명백히 분리해 진행되는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패치는 분명 부끄러운 실수였다며 이용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그리고 의혹 해소를 위해 국내 인력이 절대로 해외 서비스 작업을 위해 차출되는 일이 없도록, 인력을 충원해 해외 서비스의 리소스만을 위한 별도 인원을 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 부분은 충원이 확정되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분명하게 공지할 예정이다. 아바타 이슈에 대해서는 재차 사과하며, 국내 인력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하가 생기지 않도록 명백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스마일게이트)


# <로스트아크>의 인 게임 이슈에 관한 이야기

1. 총괄 디렉터의 부재

먼저 '자신의 복귀를 위해 비워둔 것', '중국 서비스를 총괄하기 위해 그만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확실한 자신의 건강 문제였으며, 중국 서비스를 총괄한다는 것은 은퇴 후 1년 뒤에야 판호가 나왔는데 그것을 예측하고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은퇴 후 한국 서비스를 위한 최선은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스트아크>를 이끌고 있는 세 명의 팀장(이하 삼대장)에게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외 서비스가 시작될 때마다 (본인이)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총괄 디렉터가 비었던 건에 대해서는 '서로의 수락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했다. <로스트아크>는 오랜 기간 개발됐고, 서비스됐기에 알아야 할 부분이 많으며, 제대로 게임의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행사에 나가 수많은 질문에 대답하기는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다만, 총괄 디렉터가 없는 것은 회사에서도 손실이기에 차근차근 정하려 했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는 2023년 11월에 5주년을 맞는다. 이 기간까지 총괄 디렉터를 선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동안 금강선 CCO가 임시로 디렉터를 맡아 계속해서 라이브나 게임의 운영 방침에 대한 소통을 전담할 예정이다. 금강선 디렉터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재차 사과했다.

(출처: 스마일게이트)

2. 반복적인 콘텐츠에 대한 피로도 이슈

<로스트아크>에서 일일 콘텐츠인 '카오스 던전'이나 '가디언 토벌'에 대해 피로도가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금강선 디렉터는 지금 자신이 말하는 것이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회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은 아니라고 전했다. 파밍의 재미가 사라진 것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디언 토벌은 1주일에 3회 정도를 진행하는 미들 콘텐츠로 만들고, 카오스 던전은 가볍게 즐기는 콘텐츠로 변경하는 방안이 구상 중이다.

레이드에 대해서는 지표 확인을 할 예정이며, 기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수직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 마지노선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기존에는 약 7개월의 텀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수직 콘텐츠가 없다 보니 문제가 있었다. 중간 콘텐츠의 필요성을 생각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단장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가 강해지면, 군단장 콘텐츠가 아닌 곳에서도 자신의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시련이나 군단장 헬모드가 유효한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최종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변화를 줄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아르고스나 쿠크세이튼, 발탄 같은 몬스터들을 다른 콘텐츠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개발에 힘이 덜 들어가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3. 이벤트 콘셉트에 대한 문제

<로스트아크>는 여름을 맞아 '모코코즈 해적단'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게임 내 세계관이 위기에 빠져 가는 시점에서 해당 이벤트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강선 디렉터는 이 부분에 있어 "찔렸다"라고 인정하며, 모코코 캐릭터가 칭찬받다 보니 그 느낌에 취해 게임의 분위기를 해친 것 같다고 전했다.

모코코 이벤트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겨울에는 게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아바타도 분위기에 걸맞은 모습으로 내겠다고 전했다.

4. 3차 각성 문제

소식이 없는 3차 각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정보 공개에 대한 허락을 받고 소식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5. 캐릭터 골드 획득 6회 제한 문제

이 부분은 당시 문제가 됐던 골드 인플레이션을 넘어, 해당 패치가 필요했던 분명한 필요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추후 지표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며, 현재도 해당 패치가 유효한지는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6. 핫딜샵 문제

이전에 부족한 구성물로 비판을 받았던 핫딜샵은 7월 내 '명예 회복'을 위해 다시 열겠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금강선 디렉터는 소울이터의 모션은 '창술사'의 리소스를 재사용하지 않았으며, 카제로스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이용자들의 여러 문의에 대해 답변했다. 이후 상기한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계속해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출처: 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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