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들이 중세시대로 무대를 옮겼다.
EA는 4일 자사의 간판 타이틀 <심즈> 시리즈의 후속작을 공개했다. 신작의 명칭은 <심즈 미디블(The Sims Medieval)>로 기존의 현대가 아닌 중세를 배경으로 한다.
<심즈 미디블>은 단순히 중세의 배경과 의상, 미션이 추가된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중세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심즈 3>처럼 정규 넘버링 타이틀은 아니지만, 완전히 새로운 <심즈>를 선언한 일종의 외전(스핀오프)이다.
플레이어는 <심즈 미디블>에서 왕, 기사, 마법사, 대장장이 등 당시의 직업을 골라 체험할 수 있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치명적인 약점이나 다양한 특징을 설정해 보다 자신과 유사한 ‘심(sim)’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수락한 퀘스트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게임 플레이의 양상이 달라진다. 전설의 검을 만들어 사악한 마법사로부터 왕가의 결혼식을 보호할 수 있고, 젊음의 근원을 찾아 모험을 떠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플레이어는 왕국을 만들어 지배할 수 있다. 명예나 영토를 빼앗기 위해 전쟁을 벌이거나 성을 건설하고, 백성들의 복지에 힘쓸 수도 있는 등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왕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EA의 스콧 에반스 총괄 매니저는 “중세는 음모와 전설, 흥분의 시대다. 이 시대는 무한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심즈> 시리즈의 완벽한 배경이다. 또한 <심즈 미디블>은 전략과 롤플레잉 게임의 재미도 추가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각본 없는 드라마와 로맨스, 대립과 코미디의 향연을 약속했다.
<심즈> 시리즈는 일상생활을 게임으로 옮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심즈>는 올해로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맞았으며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억2,500만 장을 넘기며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심즈 미디블>은 내년 봄 PC와 MAC로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