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팀에 가장 잘 맞는 선수라 생각이 들어서 콜업하게 됐다."
5일, 최근 팔 부분에 대한 부상으로 휴식을 선언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휴식과 관련해 정회윤 단장이 소통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 등장한 페이커는 "휴식을 취한 지 3일 정도 지났다. 지난 농심전 이후 팀과 상의 하에 휴식을 결정했다. 일상 생활에서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페이커의 설명에 따르면 건강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어 "경기를 하고 나면 손목이나 새끼 손가락 쪽 감각이 저리는 느낌이 있어 팀과 상의 하에 쉬자고 결정하게 됐다"라며 증상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기 알기 어렵다. MRI 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자세나 이런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고치면 괜찮을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페이커는 서머 시즌 중 복귀하기 위해 재활과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정희윤 단장은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출처: T1)
페이커의 휴식에 따라 5일 DRX와의 경기에서는 2군에서 활동하던 '포비' 윤성원이 콜업돼 출전했다. 정희윤 단장은 기존 선수의 포지션 결정은 좋지 못하다는 생각 하에 콜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FA 선수 영입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2라운드 기점으로 통합 로스터를 10일 전에 제출해야 했는데, 대체 선수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서 LCK로부터 규정 상 새로운 선수 영입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패널티를 감수하는 방법까지 고려했으나 이 경우 역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타 구단과의 트레이드 역시 고려됐다. 7일까지 트레이드가 가능한 상황이나, 페이커를 대체하는 선수를 구하기가 어려웠고, 각 구단의 상황 상 맞는 트레이드 카드가 없어 최종적으로는 취소됐다. 정희윤 단장은 "여러 가지 고민 끝에 포비를 콜업했다. CL에 두 선수('포비' 윤성원, '나이스' 이찬혁')이 있는데 포비가 팀에 더 잘 맞는 선수라는 생각 하에 콜업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DRX와의 경기는 T1이 2:0으로 패배했다. 정희윤 단장은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점에 사과하며 "당장은 플레이오프 순위를 유지하는 것과 페이커의 건강을 케어하고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생각한다. 송구할 따름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1군으로 콜업된 '포비' 윤성원 (출처: LCK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