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한 게임이라고 넘어가기에는 석연찮다.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에 논란이 되는 게임이 있다. 그 주인공은 <더 라스트 호프: 데드 존 서바이벌>로 게임명과 설정, 대표 이미지가 너티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쌍둥이처럼 닮았기 때문이다.
게임의 로고부터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비슷한 냄새를 풍긴다. 성인 남성과 소녀가 동시에 서 있는 구도는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다. 어떤 게임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더 라스트 호프: 데드 존 서바이벌>의 로고(좌)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로고(우)
여성 주인공도 그렇다. <더 라스트 호프: 데드 존 서바이벌>은 게임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서관에서 웅크리고 있는 한 소녀를 만난다. 이 소녀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엘리와 매우 유사하다. 게임의 트레일러를 보면 엘리와 유사한 티셔츠에 신발, 체형까지 빼닮은 여성 주인공 '이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겉모습만 비슷한 게 아니다. 플롯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비슷하다. '전례 없는 위기에' 빠진 묵시록의 세계 속, 괴생명체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한 피난처로 이동하고 소녀를 구하는 스토리 등도 거의 동일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더 라스트 호프: 데드 존 서바이벌>이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표절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유로게이머는 소니와 <더 라스트 호프: 데드 존 서바이벌>의 개발자 및 퍼블리셔에게 의견을 요청한 상태다.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더 라스트 호프: 데드 존 서바이벌>은 2023년 6월 30일에 발매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논란이 일어난 이후에도 게임은 닌텐도 스토어에서 남아 있다. 실제 게임의 플레이 영상을 통해 어디부터 어디까지 비슷한지 직접 확인 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