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팬들의 스마트폰에 게임 하나가 추가될 전망이다. 이제 자면서도 <포켓몬스터>를 즐길 수 있기 때문.
<포켓몬 슬립>이 공식 사용법 소개 영상을 공개하며 7월 하순 출시를 알렸다. 안드로이드 사전등록도 진행한다. <포켓몬 슬립>은 포켓몬을 잡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대신, 포켓몬의 수면에 대해 연구하는 네롤리 박사와 협력해 '포켓몬 잠자는 모습 도감'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포켓몬 컴퍼니와 <살아남아라! 개복치>로 유명한 개발사 셀렉트 버튼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포켓몬 슬립>은 지난 2월 포켓몬 다이렉트를 통해 공개되며 특이한 콘셉트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두고 잠만보와 함께 잠들면 된다. 게임이 플레이어의 수면 상태를 기록, 분석한다. 수면 상태는 '꾸벅꾸벅 타입', '새근새근 타입', '쿨쿨 타입' 세 가지로 분류되며, 다음 날 수면 타입에 따른 포켓몬들이 주위에 모여들게 된다.
포켓몬은 저마다 다양한 수면 모습이 있으므로, 잠자는 모습 도감을 완성하려면 상당한 '플레이타임'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카츄의 경우 '축처진귀잠', '둥글둥글잠', '방전잠' 세 가지 모습이 공개됐다.
많은 포켓몬이 모이게 하기 위해선 잠만보의 에너지와 수면 스코어를 관리해야 한다. 두 수치를 곱한 '졸음 파워'가 커질수록 다음 날 많은 포켓몬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잠만보의 에너지는 낮에 잠만보에게 요리를 줘 늘릴 수 있다. 요리는 아침, 낮, 밤 하루 세 번 만들 수 있다. 수면 스코어는 잠을 충분히 자면 높은 점수가 나온다. 100점을 받기 위해선 하루에 8시간 30분 이상 자야 한다.
수면 측정 앱으로서도 충실하다. 수면 시간 기록, 데이터 분석, 음성 기록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주간 평가 리포트를 통해 수면 습관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공식 소개 영상엔 자신이 푸린의 '노래하기잠'처럼 소리를 내며 자는지, 토게피의 '데굴데굴잠'처럼 잘 때 뒤척임이 많은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 담겼다.
(출처: 유튜브 포켓몬 공식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