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피파 월드컵 남아공>과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등의 선전으로 적자에서 탈출했다.
EA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1분기(4월~6월)에 9,600만 달러(약 1,12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2억3,400만 달러(약 2,7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올해 EA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2010 피파 월드컵 남아공>과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판매 호조의 힘이 컸다.
EA의 존 리치티엘로 CEO는 “월드컵 시즌을 맞은 <2010 피파 월드컵 남아공>과 혁신적인 게임성을 보여준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애플 아이패드 게임 <스크래블>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EA는 1분기에 Xbox360 게임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자료에 따르면 EA는 Xbox360 플랫폼에서만 2억6,2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분기 전체 매출의 32%에 달한다. 그 뒤를 PS3(2억900만 달러)와 PC(1억8,600만 달러)가 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EA의 1분기 Wii 플랫폼의 매출이 4,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EA의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5,0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