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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글) 닭과 혁명의 이야기, 페이블3 인트로

정치 RPG 다운 풍자에 주목, Xbox360과 PC로 출시

안정빈(한낮) 2010-08-05 12:13:48

<페이블 3>(Fable 3)의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됐다. 촌철살인의 정신으로 빚어낸 영상을 디스이즈게임의 한글자막으로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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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다크지니, 아둥)

 

본격 정치 RPG를 표방하는 <페이블 3>의 개발사 라이온헤드는 오프닝 영상에도 정치와는 뗄려야 뗄 수 없는 요소인 풍자와 해학을 가득 담아 냈다.

 

<페이블 3>의 오프닝은 억압과 폭정이 가득한 도시알비온’의 현실과 곧 다가올 혁명을 닭의 탈출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수레에 갇힌 채 어디론가 팔려가 요리가 될 날만을 기다리던 주인공 은 하늘을 나는 비둘기를 보며 자유를 꿈꾼다. 자유가 단순한 꿈이라고 여겨지던 때, 닭은 주인이 문을 여는 틈을 타 반란(탈출)을 감행한다.

 

탈출에 성공한 닭은 사형대와 공장 등 알비온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반영된 장소들을 거치며 험난한 여정에 오른다. 그 과정에서 잠깐의 희망을 맛보지만 결국은 요리사의 엽총에 맞아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오프닝 영상 속 내레이션은 닭은 탈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와 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읊는다.

 

자유를 꿈꾸던 용감한 닭의 깃털이 바람에 날릴 때 화자는 이야기한다. ‘누가 혁명을 이끌 것이냐고. 정답은 물론 플레이어다.

 

 

<페이블 3>에서 플레이어는 억압과 폭정에 시달리는 알비온 시민들의 영웅이 되어 혁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플레이어의 첫 번째 목표는 자신의 형제이자 독재자인 ‘로건(Logan)’ 왕을 쫓아내고 알비온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라이온헤드는 <페이블 3>에서 선택과 책임을 강조했다. 혁명 이후 알비온의 지도자가 될 플레이어는 끊임없는 선택을 강요 당한다. 혁명을 통해 쟁취한 왕국을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로건 왕처럼 새로운 독재자로 군림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렸다.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는 제한된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희생할 것인가?’ <페이블 3>가 플레이어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페이블 3>는 오는 10 26Xbox360으로 발매된다. 패키지는 일반판과 한정판으로 구분되며 일반판 가격은 49.99 파운드( 93천 원), 한정판 가격은 59.99 파운드( 111천 원). 사전예약자에게는 자신이 미리 만든 NPC를 게임 속의 마을에서 불러내 새로운 퀘스트와 1,000 골드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페이블 3>의 PC 버전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