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개막하는 독일 게임스컴 2010에서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리그가 열린다.
올해 게임스컴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는 터틀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ESL(Eletronic Sports League)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유러피언 챔피언십’과 17시즌을 맞이한 ‘ESL 프로리그’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는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 2>를 메인 종목으로 선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최초의 <스타크래프트 2> 메이저 토너먼트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올해 ESL의 종목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퀘이크 라이브> <스타크래프트 2>로 확정됐다.
상금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ESL 측은 올해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의 총 상금을 40만 달러(약 4억6천만 원)로 책정했고, ESL 프로리그 17시즌 분데스리가(ESL 독일 결선)의 총 상금은 13만 유로(약 2억 원)로 확정했다.
게임스컴에서 e스포츠 리그가 같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2회째인 게임스컴은 보다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e스포츠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스타크래프트 2> ESL 글로벌 챌린지 결선 진행
ESL은 매년 프로리그가 개최되는 게임들 중에서 특정 게임을 메인 종목으로 선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올해 첫 메인 종목으로 선정된 <스타크래프트 2>는 출시된 후 10일 만에 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그 자체만으로 화제가 됐다.
게임스컴에서 개최되는 <스타크래프트 2> 토너먼트에는 베타테스트 기간에 진행된 ESL GO4SC2 대회 입상자 6명과, 초청을 받은 10명을 합해 16명이 참가한다. 이 중에는 <워크래프트 3> 스웨덴 고수인 MaDFroG와 미국의 <스타크래프트> 저그 유저 IdrA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게임스컴 개최 기간에 총 상금 15,000 달러(약 1,700만 원)를 놓고 <스타크래프트 2> 실력을 겨루게 된다.
게임스컴 기간에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2>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16명.
게임스컴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2> 토너먼트 우승자는 앞으로 진행될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챔피언십 월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도 얻게 된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챔피언십은 유럽, 아시아, 미국 등 대륙별 결선을 통해 각 지역 우승자를 모아 월드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2> 토너먼트는 ‘글로벌 챌린지’의 역할을 맡는다.
ESL은 대륙별 예선과 결선을 거쳐 월드 챔피언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터틀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주관방송사인 ESL TV와 함께 쾰른 멧세 9번 홀 3,500㎡의 공간을 ‘인텔 에일리언웨어 게이밍 아레나’로 만든다. 이곳은 e스포츠 토너먼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게임스컴을 찾은 관람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도 꾸며진다.
이에 따라 e스포츠를 위한 무대와 객석을 비롯해 최신 인텔 CPU를 장착한 ‘인텔 코어 존’과 최신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이머 코너’ 등이 별도로 운영된다.
인텔 코어 존에서는 <문명 5> <로스트 플래닛 2> <길드워 2> <쇼군 2: 토탈 워> <스타트랙 온라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인텔 i7 CPU 장착 고성능 PC가 30여 대 전시된다.
이 외에도 9홀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아직 발매되지 않은 기대작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게이머 코너’가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아발론> <크라이시스 2> <피파 11> <메달오브아너> <니드포스피드 월드 온라인>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