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클론이 아니라 해명했지만, 앞뒤가 안 맞는다.
논란은 1월 19일, 텐센트 산하 로코조이의 신작 MMORPG <타리스랜드> 정보가 공개되면서 불붙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와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돼 비판이 일었다. 당시 블리자드의 전설적인 기획자 크리스 멧젠도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타리스랜드> 트레일러에서 <WOW>와 유사점을 발견하기는 쉽다. <WOW> 세계관에 등장하는 비행선과 엘프의 세계수, 보스 데스윙 외형을 본뜬 몬스터 등 크고 작은 요소에서 <WOW>의 디자인과 콘셉트를 차용한 듯한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 내 월드맵은 더욱 논란이 심하다. <WOW>에 등장하는 여명의 설원, 장가르 습지대, 멀고어 지역과 유사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타리스랜드>의 양민 프로듀서가 직접 입을 열었다.
“타리스랜드는 새로운 IP를 가진 오리지널 MMORPG다. 내러티브 콘텐츠, 게임 플레이 경험 등 상업적 디자인 측면에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임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최종 버전이 출시되기 전에 상당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해명으로 논란이 가라앉길 기대하긴 어렵다. <타리스랜드>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이고, 이미 클로즈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다. 발매를 앞둔 게임이 ‘개발 초기 단계’라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타리스랜드>는 올해 말 모바일과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