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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파판14, 또 한 번 ‘넘사벽’ 기록… "말 그대로 미쳤어"

원래 기록 보유자는 5년간 스피드를 숨기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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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준(비홀더) 2023-07-11 15:30:29
100미터 달리기 세계 기록을 아는가?

우사인 볼트가 세운 9.58초이다. 14년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선수가 9.48로 신기록을 세웠는데, 우사인 볼트가 재기해서 8.5초롤 달린다면?

그런 일이 게임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보통 '스피드런'(Speedrun)은 게임 내의 특정 콘텐츠를 최단 기간 내에 클리어하는 플레이를 뜻한다.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스피드런은 쿠가네 탑의 가장 높은 위치까지 최단 기간에 올라가는 종목이다.

쿠가네 탑은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에 등장한 일본풍 도시에 있는 탑이다. 탑에 오르는 길은 일종의 플랫포머 액션 게임과 같다. 장애물을 점프로 통과해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서면 된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Em0_oticon’이라는 게이머였다. 43.58초의 기록은 약 5년간 깨지지 않았다.

처음 스피드런 세계 기록을 유튜브 동영상에 올린 Pint.(출처: Pint 트위터)

이 기록을 깬 게이머가 등장했다. ‘Pint’라는 게이머는 7월 8일, 기존 기록을 43.30초까지 줄였다. 0.28초만큼 기록은 단축시킨 것이다.

<파이널 판타지 14> 게이머들은 5년간 멈췄던 기록을 깬 Pint를 축하해줬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원래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던 게이머가 하루도 안 되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새로 수립한 시간은 38.74초. 기존 기록을 거의 5초 가까이 단축했다. 그는 5년간 스피드를 숨기고 있었던 것일까?

Pint는 물론 수많은 <파이널 판타지 14> 게이머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렇게 말했다.

"말 그대로 미쳤어!"

<파이널 판타지 14>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14번째 메인 타이틀이자 <파이널 판타지 11>에 이은 두 번째 MMORPG다. 본 게임의 프로듀서 겸 디렉터는 요시다 나오키로, <파이널 판타지 16>에서도 프로듀서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스피드런 기록이 깨진 후 반응(출처: Pint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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