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법원이 연방거래위원회가 제기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아직 인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MS Xbox가 운영 중인 게임패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어떤 게임들이 입점할 지 관심이 집중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시>,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소한 <디아블로 4>는 게임패스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게임패스 입점작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해외 사이트 '게임패스 트래커'는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결제 어플리케이션 PICPAY가 <디아블로 4> 배너를 실수로 미리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게임패스 트래커 측이 공개한 스크린샷에는 <디아블로 4>의 공식 이미지와 함께 "지금 구매하시거나 Xbox 게임패스로 플레이하세요. 즉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트윗이 업로드 된 지 약 3시간 30분 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 대표가 직접 대응했다. 이바라는 해당 트윗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라고 답글을 달았고, 이내 원본 게시글은 삭제됐다. 게임패스 트래커의 개발자 개렛 앳킨스(Garrett Atkins)는 "빠른 응답에 감사를 표한다"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은 마이크에 응답했다.
6월 6일 출시한 <디아블로 4>는 첫 5일 만에 6억 6,600만 달러(약 8,600억 원) 매출을 올리고 트위치에서 블리자드 단일 게임 스트리밍 및 시청 시간 기록을 경신하는 등 11년 만에 출시된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다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잦은 패치에도 불구하고 '빌드 다양성 부족', '성장 체감의 어려움' 등 불만이 중첩되며 좋지 못한 평가가 늘었지만, <디아블로 4>는 유튜브 생방송과 영상 편지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며 7월 21일 시작되는 시즌1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