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퀘스트>의 후속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SOE)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OE 팬페어 2010에서 <에버퀘스트> 시리즈의 세 번째 타이틀인 <에버퀘스트 넥스트>(가칭)를 발표했다.
SOE 존 스메들리 대표이사는 “<에버퀘스트 넥스트>는 많은 인기를 얻은 <에버퀘스트>의 게임성을 토대로 개발 중이다. <에버퀘스트>의 재구성으로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1편에 등장한 사건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등 향수를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에버퀘스트 넥스트>는 상호작용이 강화된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유동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PvP도 더 매력적인 전투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액션성을 강조했다.
<에버퀘스트 넥스트>의 퀘스트는 단순히 대화창을 클릭하면 끝나는 것이 아닌, 유저가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세계가 역동적으로 변하게 될 예정이다. 즉 유저가 세계의 중심이 되며, 플레이하는 중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환경과 시나리오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에버퀘스트> 시리즈는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최적화가 불안하고 캐릭터의 모션이 어색한 점 등이 유저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 이번 신작은 비판을 토대로 안정적인 최적화와 화사한 색감, 화려한 그래픽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배경 이미지를 살펴봐도 전작들에 비해 색감이 화사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존 방식을 택했던 <에버퀘스트> 1, 2와 달리 <에버퀘스트 넥스트>는 던전을 제외한 지역을 오픈월드 방식인 ‘심리스(Seamless)’로 개발할 예정이다.
<에버퀘스트>는 1999년 SOE가 발매한 MMORPG로 발매 후 5년 동안 북미/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MMORPG였다. 레이드, 어그로 등의 시스템을 만들고 모호한 캐릭터의 개념을 탱커/힐러/딜러로 정립하는 등 MMORPG의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 받은 게임이다.
<에버퀘스트 넥스트>는 아직 개발 초기로, 정확한 서비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