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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두바이 경찰서, “연봉 7만 달러 게임 개발자 찾습니다”

경찰 업무를 익히는 가상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

국순신(국서방) 2010-08-10 11:03:30

두바이 경찰서가 게임 개발자를 모집해 화제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경찰서는 기능성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3D모델러, 3D 애니메이터, 프로그래머 등 게임개발자 경력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경찰서는 북미를 포함한 주요 게임 구직 사이트에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개발자의 경우, 5년 이상의 게임 개발 경험이 있어야 한다. 크라이엔진을 기반으로 2년 이상 게임을 개발한 경력자로 인공지능(AI),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에 전문가여야 한다.

 

3D모델러와 3D애니메이터는 해당 분야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2년 이상 경력자면 된다.

 

이 모집 공고는 7월에 게재됐지만 모집 인원과 시기 등 상세한 내용은 게재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두바이 경찰서의 모집 공고에 각종 혜택들이 공개되면서 게임 개발자 및 유저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구직자는 7만 달러(한화 8,152만원)의 연봉과 함께 본인과 가족의 의료보험 및 비행기를 포함한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 게임을 개발하는 동안 두바이에서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 두바이 경찰서의 가상 훈련 프로그램이란?

 

두바이 경찰서가 개발할 게임은 경찰들이 게임을 통해 현장 상황 능력을 키워 나가는 가상 훈련 프로그램(Virtual Training Program)이다.

 

이 프로그램은 두바이의 주요 시설을 배경으로 교통사고 처리, 범행 현장 탐방, 인질, 화재 등 경찰의 업무를 가상으로 경험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3인칭 시점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또 용의자 접근 및 상황 대처에 따라 캐릭터의 동작을 토대로 점수를 매기며 1등에 오르면 모범 답안으로 채택돼 다른 훈련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두바이 경찰서는 2009년에 토크엔진(Torque)을 기반으로 버츄얼 트레이닝을 개발했으며 이번에는 더 큰 장소를 구현하기 위해 크라이엔진 3로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