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바닷속이 아닌 하늘이다! 이래셔널 게임즈가 13일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세 번째 타이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BioShock Infinite)를 발표했다. 공개된 트레일러부터 만나 보자.
이번 트레일러는 수조 속에 머리가 처박힌 주인공 드윗트가 간신히 수조 밖으로 나오자마자 기계초병에게 붙잡혀 건물에서 쫓겨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공중도시 바깥으로 떨어진 드윗트는 여주인공 엘리자베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도 기계초병에게 잡혀서 들어가고, 드윗트가 다시 아래로 떨어지면서 트레일러는 끝난다.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주인공의 얼굴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의 시대와 공간적인 배경은 드러나 있다. 트레일러 초반의 수조 속 모습이 전작의 수중도시 ‘랩쳐’를 연상하게 만드는 것도 <바이오쇼크> 팬들을 흥분시키는 장면 중 하나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전작보다 50년이 앞선 1912년의 공중도시 ‘콜럼비아’를 배경으로 한다. 전작의 배경인 수중도시 랩쳐가 비밀리에 개발됐던 것과 달리, 콜럼비아는 미국 정부가 주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1909년에 론칭됐다. 하지만 이 도시가 어떤 사고로 인해 실종되면서 <인피니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국 최대 규모의 핑커튼 탐정회사에서 파면 당한 요원 부커 드윗트는 콜럼비아에 오랫동안 납치돼 있던 엘리자베스를 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후 그는 콜럼비아에서 엘리자베스를 찾아내고, 나아가 콜럼비아 실종의 배후에 있는 음모를 파헤치게 된다.
전작의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드윗트는 다양한 탈것을 이용해 공중도시에서 이동하게 되고, 손대지 않고 적의 무기를 빼앗거나, 전기충격으로 적을 날려 버리는 플라스미드 능력을 쓸 수 있다.
언리얼 엔진 3로 개발 중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오는 2012년 Xbox360, PS3, PC 버전이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