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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 할인행사 하는데, 할 만한 게임 있나요?

안 해봤다면 해 볼 만한 게임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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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3-07-25 17:31:13
스팀이 잠입 게임을 할인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눈여겨본 게임이 있다면 절호의 기회.

이번 행사는 태평양 표준시 기준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특이한 점은 정말로 '잠입'이 메인인 게임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잠입' 요소가 있는 게임들도 일부 할인을 같이 진행한다. 스팀 라이브러리를 채울 소중한 기회인 만큼 눈여겨볼 만한 몇 가지를 꼽아 봤다.

 

(출처: 스팀)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포함한 유비소프트 게임


스팀에 복귀한 기념일까? 유비소프트의 게임은 잠입 요소가 대부분 포함된 덕분인지 대부분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게임 리스트에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대부분의 게임이 할인을 진행하며 할인 폭도 크다. 

 

가령 최신작인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75%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암살을 소재로 했지만 잠입보다는 파쿠르와 액션이 강조되어 있어 "목격자를 전부 죽이니까 암살 게임이다"라는 농담이 있긴 하다. 어찌 되었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겠다.

 

(출처: 스팀)

 

'유비식 오픈월드'로 불리는 게임들 역시 대부분 잠입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에 이번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파 크라이> 시리즈, <와치 독스> 시리즈, <고스트 리콘> 시리즈 모두가 큰 폭의 할인을 보여주고 있다.

진짜배기 잠입 게임을 찾는다면 <스플린터 셀> 시리즈 구매를 고려해 봐도 좋다. 비록 명맥이 오랫동안 끊겨 모두 출시 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게임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고전 3D 잠입 게임의 향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좋은 기회다. 

 

PC로 출시된 <스플린터 셀> 시리즈는 '스플린터 셀 프랜차이즈'라는 이름으로 묶음 판매되고 있으며 할인가는 1만 4천 원이다. 다만, 공식적으로 한글화된 타이틀이 아니기에 한글 패치를 찾거나 영문으로 게임을 즐겨야 한다.

 

초록색 나이트고글은 <스플린터 셀>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다. (출처: 스팀)

 

# 저격수가 되어보고 싶다면?

 


 

기나긴 풀숲 사이를 끈기 있게 포복으로 기어간 후, 자신이 안전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중요 인물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주고 신속히 자리를 이탈하는 것은 밀리터리 게이머의 로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로망을 게임에 구현하려 노력한 두 가지 프랜차이즈가 있다. 바로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와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시리즈다. 두 게임 모두 제목에만 '스나이퍼'가 들어가는 만큼 게임플레이도 비슷하다. 넓고 넓은 적진 한복판에 홀로 잠입한 저격수가 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것. 

특히 장거리 저격에 성공했을 때 본인이 발사한 탄환이 적에게 적중하기까지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두 게임이 자랑하는 명장면이다.

약간 다른 점은 <스나이퍼 엘리트>는 3인칭이고,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는 1인칭 게임이다. 그리고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저격을 하려면 적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니까 '잠입'이다.

 


 

 

# 숨어다니는 스릴을 맛보고 싶다면

 

잠입 게임에 꼭 은밀하게 적을 사살하는 것만 있지는 않다. 무력한 상황에서 자신을 죽이려 오는 괴물들로부터 필사의 숨바꼭질을 벌이는 것도 잠입 게임이 주는 묘미다. 이 부분에서 대표적인 게임은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이 있다.

영화 <에일리언>을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은 고립된 우주 정거장에서 괴물 '에일리언'을 피해 살아남는 게임이다. <에일리언>은 여러 시리즈로 제작된 만큼 영화마다 묘사되는 에일리언의 강함에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은 첫 원작 영화에 가까운 게임이다. 에일리언은 절대 죽일 수 없으며, 플레이어는 무력하다.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무엇보다도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이 많은 호평을 받은 이유는 '생각보다 똑똑한' 에일리언의 콘셉트를 잘 살려냈다는 것이다. 에일리언은 시각, 청각을 최대한 활용해 주인공을 쫓으며, 자신이 겪었던 일을 학습하는 등 플레이어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AI에 공을 들여 만들어졌다. 유튜브에서 에일리언의 AI를 분석하는 동영상만 10분이 넘어갈 정도다.

<에일리언>을 소재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게임인 <에일리언: 파이어팀 엘리트>와 <에일리언: 다크 디센트>는 각각 액션 TPS와 전략 게임으로 만들어진 만큼, 두 게임에서는 에일리언이 그만큼 강하지는 않았고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수백 마리를 학살할 수 있었다. 

 

해당 게임으로 <에일리언> 시리즈를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을 이 기회에 플레이해 보는 것이 어떨까? 전혀 다른 에일리언이 게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다른 게임에선 수백 마리를 사냥했더라도, 이 게임에서는 한 마리를 못 죽여서 게임 끝까지 도망가야 한다. (출처: 스팀)

 

# 마니아가 빚어낸 인디 잠입 게임을 찾는다면

 

AAA급이 아닌 인디, 소규모 개발사의 게임을 찾는 사람에게는 <인트리비너스>를 추천할 만하다.

<인트리비너스>는 탑 뷰 잠입 액션 게임이다. 제작자가 고전 <스플린터 셀> 시리즈에 대한 헌사를 표방한 만큼 시야나, 빛과 어둠, 소음 시스템이 충실히 구현되어 있다. 적들의 AI 역시 소리를 듣고 빠르게 반응하거나, 자신이 순찰하는 구역에서 위화감을 인지하면 반응하며 중간 저장에 제한이 있는 등 상당히 도전적인 난이도로 설계된 게임이다. 

액션 요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잠입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출시 직후 디스이즈게임에서 작성한 리뷰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스팀 공지사항을 살피면 출시 이후 개발자가 게임을 꾸준하게 사후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이기에 현재 게임과는 일부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분명한 것은 개발자가 잠입 게임에 '진심'이라는 점이다.

 

관련 기사: 중간 저장을 5번밖에 못하는 게임? 잠입 액션 '인트리비너스'

 

<인트리비너스> (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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