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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길드워2와 디아블로3, 게임스컴이 열린다!

유럽 최대 게임쇼, 국내 업체들의 참가도 증가

정우철(음마교주) 2010-08-17 17:57:41

오는 18일 독일 퀼른에서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0’이 개막된다. 게임스컴은 올해 2회째를 맞이하지만, 기존 유럽 게임쇼였던 게임컨벤션의 주최자 BIU(독일연방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가 개최지를 옮긴 것을 감안하면 9회째를 맞은 중견 게임쇼다.

 

게임스컴은 지난해 관람객 약 24만 명, 취재진만 31개국에서 4,000여 명이 운집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그 만큼 유럽 게임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게임스컴은 12,000㎡의 퀼른 멧세를 활용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세계 3대 게임쇼로 자리를 잡은 게임스컴 2010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자.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 굵직한 메이저 게임업체들 총출동

 

‘유럽 최대 게임쇼’라는 말의 의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에서 가장 큰 홍보·마케팅의 장이 열린다는 말과 같다. 특히 BIU가 주최하는 만큼 대부분의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참여한다. 자연스럽게 대작과 신작의 정보가 공개되고, 소비자의 눈길이 쏠린다.

 

게임스컴 2010에 참가하는 업체는 480개로, 이 중에서 약 220개는 해외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SCEE), 닌텐도 플랫폼 홀더 3사는 물론이고 유비소프트, 액티비전블리자드, EA 등 대형 게임업체 대부분이 참가한다. 여기에 한국 게임업체의 참가도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따라 BIU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신작 공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시회 규모도 역대 최대다. 비즈니스 부스 2개 홀(4, 5)을 비롯해 일반 B2C 전시를 위해 4개홀(6~9)을 배정, 퀼른 메세의 6개 홀 120.000㎡을 모두 활용한다.

 

게임스컴이 열리는 독일 쾰른 종합전시장의 전경.

 

6번 홀에는 블리자드, 스퀘어·에닉스, 베데스다, 테이크2 등이 부스를 세운다. 이들 부스에서는 <디아블로 3> <파이널 판타지 14>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E3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폴아웃 온라인>이 게임스컴에 등장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7번 홀을 보면 코나미, 소니(SCEE), 유비소프트 등이 자리를 잡았고, 8번 홀에는 닌텐도와 MS를 비롯해 반다이남코, 워너브라더스, THQ 등이 나온다. 9번 홀이 온라인 게임 전문 부스로 채워지는 것도 이색적이다.

 

게임스컴 조직위원회는 9번 홀에 온라인 월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신작 MMORPG를 내세운 업체들의 부스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이곳에는 <길드워 2>와 <아이온>의 엔씨소프트, 빅포인트, 트라이온 월드, 완미시공, 프록스터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퀼른 멧세의 거의 모든 전시장을 활용하는 게임스컴 2010.

 

Activision Blizzard

Bethesda

- Diablo III

- Brink

- World of WarCraft: Cataclysm

- Fallout: New Vegas

- Hunted: Die Schmiede der Finsternis

Artari

- RAGE

- The Witcher 2

Electronic Arts

Konami

- Crysis 2

- Castlevania: Lords of Shadow

- Dragon Age 2

- Def Jam: Rapstar

- Star Wars: The Old Republic

- PES 2011

Frogster

Nintendo

- TERA

- Metroid : Other M

- Mythos

- Tetris Party Deluxe (Wii)

- Runes of Magic

- Wii Party

- Donkey Kong Country Returns

Namco Bandi

- Kirby's Epic Yarn

- Enslaved

- The Legend of Zelda : Skyward Sword

- Naruto Shippeden

- Art Academy

- Dragon Ball : Raging Blast 2

- Tetris Party Deluxe (DS)

- Majin and the Forsaken Kingdom

- Professeur Layton and the Last Time Travel

- Despicable Me: The Game

- Golden Sun : Dark Dawn

- Pac-Man Party

- Mario vs. Donkey Kong : Mini-Land Mayhem

NCsoft

Square Enix

- Guild Wars 2

- Deus Ex: Human Revolution

- Final Fantasy XIV

Runic Games

- Final Fantasy: The 4 Heroes of Light

- Torchlight II

- Front Mission Evolved

- Kane & Lynch 2: Dog Days

Sony

- Kingdom Hearts: Birth by Sleep

- Killzone 3

- Lara Croft and the Guardian of Light

- Gran Turismo 5

- inFamous 2

Ubisoft

- LittleBigPlanet 2

- Assassin's Creed: Brotherhood

- DC Universe Online

- Driver: San Francisco

- Journey

- R.U.S.E.

- MotorStorm: Apocalypse

- H.A.W.X. 2

- Sorcery

- Rayman: Raving Rabids: Travel in Time

- Your Shape: Fitness Evolved

THQ

- Just Dance 2

- Homefront

- Michael Jackson: The Experience

- Red Faction: Armageddon

- Racket Sports

- WWE SmackDown vs. RAW 2011

- MotionSports

- WWE All Stars

 

게임스컴 2010 참가업체별 주요 출전작 목록.

 

 

■ 국내 업체들의 유럽 공략 교두보

 

게임스컴 2010에는 다수의 국내 업체들도 참여한다. 일반 전시장에는 엔씨소프트가 <길드워 2>와 <아이온>을 선보이고, <테라>와 <미소스>도 프록스터 부스에서 유럽 게이머를 만난다.

 

비즈니스를 위한 B2B관으로 눈길을 돌려 보면 넥슨, 액토즈소프트, CJ인터넷, 조이맥스, 이스트소프트, 라이브플렉스 등 14개 국내 업체들이 확인됐다. 이들은 올해 B2C관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B2C관에 참가하는 곳도 나올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유일한 한국 업체의 일반 부스로 참가한다.

 

국내 업체들이 게임스컴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라이프치히에서 게임컨벤션 온라인이 개최

되고 있지만 점차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게임스컴을 향한 유럽 게이머와 업체들의 관심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온라인 게임 전시장(9홀)을 마련하는 등 주최측인 BIU의 협력도 적극적이다.

 

결정적으로 유럽의 주요 퍼블리셔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비즈니스 미팅을 잡기도 쉽다. 이렇듯 국내 업체들은 게임스컴을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 모습이다. 지난해 거의 전무했던 국내 업체의 참가를 떠올려 볼 때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한국 게임의 유럽 진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유럽 시장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을까?

 

 

<길드워 2> 체험 버전 최초공개!

 

주요 출전작 목록에서 볼 수 있듯 게임스컴에는 다양한 기대작이 등장한다. 그중에서 전 세계 게이머와 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 바로 <길드워 2>.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발표된 데 이어 올해 최초로 체험 버전이 공개되는 만큼, <길드워 2> 체험은 게임스컴 관람객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특히 유럽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길드워>의 후속인 만큼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휴먼 종족은 초반 스토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퀼른 멧세 9번 홀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PC 40대에 <길드워 2>의 휴먼과 차 종족 2가지 버전의 데모를 선보인다.

 

먼저 휴먼은 레벨 1~10까지 체험할 수 있다. 1레벨에 샤무어(Shaemoor) 마을에서 시작해 기본적인 게임의 시스템과 휴먼의 초반 스토리를 경험하는 것이다. 특히 휴먼의 마지막 도시 ‘디비너티 리치(Divinity Reach)’를 탐험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디비너티 리치는 <길드워 2>의 중심 마을로 정원과 여왕의 궁전 그리고 의회 건물 등이 있다.

 

 

차 종족 데모에서는 40 레벨 이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길드워 2>의 두 가지 핵심 콘텐츠가 공개된다.  용의 부하를 막는 차 종족의 전초기지 ‘스틸아이 스팬(Steeleye Span)’과 보스 몬스터인 크리스털 용 ‘섀터러(The Shatterer)’의 등장이다.

 

한편, <길드워 2>는 게임스컴이 개최되기 전부터 게임스컴 어워드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 부스의 <길드워 2> 시연대에는 어워드 관련 스티커가 부착되며, 유저들이 직접 체험을 거친 후 폐막일에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길드워 2>게임스컴 어워드의 ‘최고의 온라인 게임’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길드워 2> 고레벨 지역 ‘스틸아이 스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