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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텐센트의 욕심은 어디까지?...이번에는 일본의 '비주얼 아츠' 인수

텐센트, 일본의 게임 제작사 '비주얼 아츠' 인수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신동하(그리던) 2023-07-28 18:05:38

텐센트가 또 해외 게임 제작사를 인수했다. 이번에는 일본의 서브컬처 콘텐츠 회사인 '비주얼 아츠'다.

 

지난 27일 비주얼 아츠의 바바 타카히로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회사를 텐센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에 따라 텐센트는 비주얼 아츠의 지분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이후에도 비주얼 아츠의 독립적인 IP와 개발 방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 발표 후 비주얼 아츠의 바바 타카히로 CEO는 자신의 은퇴 소식을 밝히며 “올해 63세로 은퇴할 시기가 되었다. 그러나 주식회사라고는 하지만 주식의 전량을 바바家가 모두 나누어 가지고 있고, 직원도 7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회사이기에 홀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갈 만한 마땅한 후계자가 없었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 통할만한 회사가 없을까 고민한 끝에 텐센트와 손을 잡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래의 성립에는 텐센트의 기업 규모와 서브컬처에 대한 관심도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타카히로 CEO는 "텐센트는 그동안 <아레나 오브 밸러>, <타워 오브 판타지>, <백야극광>, <승리의 여신: 니케> 등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의 퍼블리싱을 맡아 왔으며, 세계 최대 규모인 게임 회사이기에 비주얼 아츠의 작품들이 세계적인 IP로 성장하는 데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비주얼 아츠는 1991년 처음 설립된 일본의 게임 제작사로 많은 비주얼 노벨 장르 게임을 개발하고 히트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고전 유명 IP인 <카논>과 <에어>, <클라나드> 등을 개발한 ‘키’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회사의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사업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비주얼 아츠에서 개발 및 유통한 서브컬처 모바일게임 <헤븐 번즈 레드>가 크게 흥행한 바 있다.

 

한편, 텐센트는 규모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게임사에 대해 인수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을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 헌트>를 개발한 유럽 개발사 '샤크몹', <백 4 블러드>를 개발한 ‘터틀 락 스튜디오’ 등의 지분을 전량 소유하고 있다.

 


'비주얼 아츠'의 대표 IP <클라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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