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온라인 공간에서 한정적으로 열렸던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 그러나 2023년 전 세계가 비로소 엔데믹에 접어듦에 따라 차이나조이 역시 오프라인 행사로 다시 돌아왔다.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23년 차이나조이에는 현지 게임시장의 내로라할 기업들이 모습을 여럿 비췄다. 전통의 강호이자 터줏대감인 텐센트도 부스를 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서 텐센트는 다양한 신작보다는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 서비스 중인 자체 유명 타이틀을 통해 일차적 관객몰이를 했다. 일종의 '구작'들이지만, 신작들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모여들면서 부스는 장사진을 이루었다.
이중 <발로란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는 특별한 새 콘텐츠 없이 코스프레 퍼포먼스와 게임 시연대가 주를 차지했다. 특히 시연대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대전을 벌일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텐센트 부스가 오랜 시간 꽉 차 있는 원인이 됐다. 한편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특별한 전시 내용 없이 셀럽으로 추정되는 한 코스어의 등장에 인파가 몰렸다.
'새 게임' 부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먼저, EA와의 협업으로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만들었다가 EA의 포기로 사업을 접어야 했던 텐센트가 이를 재해석해 내놓은 <고 에너지 영웅>이 있다.
<타르코프>를 강하게 벤치마킹한 모바일 익스트랙션 슈터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의 경우 게임플레이가 가능한 시연 기기 몇 대를 비치함과 동시에 코스프레와 경품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 모형 권총을 사격할 수 있는 이색 행사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국산 게임 <로스트 아크>는 시연 기기와 함께 코스프레 퍼포먼스, 인게임 오브제를 이용한 전시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