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5>의 감성은 확실히 살렸다.
2023년 차이나조이, 중국의 퍼펙트 월드 게임즈가 전시장에 <페르소나 5 팬텀 X>(이하 팬텀 X)를 시연했다. <팬텀 X>는 원작 <페르소나 5>를 개발한 일본의 '아틀라스'에게서 라이센스를 받아 개발 중인 신작이다, 사실상 시리즈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아무래도 원작사가 직접 만드는 게임이 아니다보니 물음표도 많이 붙은 작품이다,
결론적으로 차이나조이를 통해 확인한 <팬텀X>는 원작의 감성을 제대로 살린, 퀄리티 높은 작품이다.
<팬텀 X>는 새로운 등장 인물을 중심으로 한 <페르소나5>의 외전격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시스템 역시 모바일에 맞게 최적화됐다. 하지만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살린 게임답게 원작의 엣지 있는 UI를 그대로 계승했으며, 게임 시스템 역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해 일부 수정됐을 뿐 원작의 틀을 최대한 따른 모습을 보여 줬다.
부스에서 실제로 약 18여분 간 체험해 본 <팬텀 X>는 모바일이라는 환경이란 이유로 원작의 IP만 빌려 온 타이틀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을 최대한 피한 느낌이었다. 우연히 '페르소나'라는 힘에 눈을 뜨게 된 주인공이 주위 인물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날을 거치며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는 틀은 그대로 가져 왔다. 게임 중간마다 집중도를 올려 주는 간단한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는 것도 같다. 등장인물의 디자인 역시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투의 틀 역시 비슷하다. 적들의 약점을 찌를 경우에는 '원 모어'를 발동시킬 수 있다. 총 공격은 아무래도 모바일 RPG이기에 동료를 선택해 하나의 적을 대상으로 특수 공격을 발동시키는 '하이라이트'로 바뀌었다. 그 외의 시스템은 최대한 원작을 따라가려 한 느낌이었다.
그 외에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호감도를 올릴 때마다 다른 모바일 RPG처럼 여러 재화를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원작의 인물이 등장하는 각종 챌린지 모드나 가챠 시스템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플레이 동영상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현장에서는 헤드셋을 제공하는 방식이었기에 인 게임 소리는 녹음되지 않았다. 앞서 선행 플레이를 한 관람객이 있어 주인공이 페르소나를 각성하는 부분부터 플레이했다.
개인적인 평가를 남기자면, 이 정도의 퀄리티로 나오기만 한다면 최소한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에서라도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모바일 게임이기에 향후 콘텐츠가 어떻게 등장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존중했다는 느낌 하나는 확실했다. 현장 문의 결과 <팬텀 X>는 2023년 3분기 경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