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위상이 급성장한 중국 게임사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호요버스를 손 꼽을 수 있다.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로 연타석 홈런을 친 호요버스는, 중국 현지에서도 엄청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그렇기에 중국 최대의 게임 축제인 차이나조이 2023에서 호요버스의 행보에 많은 게이머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부터 말해 호요버스는 이번 차이나조이 2023에서 일견 '실망이다' 평가를 내릴 수 있을 정도로 힘을 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붕괴: 스타레일> 부스. 중요한 건 '호요버스' 부스가 아니라 <붕괴: 스타레일> 부스라는 사실이다.
호요버스는 차이나조이 2023에서 <붕괴: 스타레일> 단일 타이틀의 이름으로 부스를 선보였다. 이미 출시한 게임인 만큼 무언가 특별한 전시가 이루어지지는 않았고, 게임 속 캐릭터인 '울보유령' 및 '은하열차'의 대형 모형 전시나 소수의 시연대 정도를 선보인 게 전부였다.
종이백이나 '울보 유령'의 풍선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개최되기는 했지만 이 행사가 '게임쇼' 라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초라한 이벤트였다.
하지만 다소 실망스런 전시내용과는 별개로 게이머들의 반응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종이백과 풍선을 받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스타레일> 부스를 둘러싸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리고 진짜 호요버스의 인기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스타레일> 부스보다는 '차이나조이 2023' 행사장 그 자체였다. 차이나조이 2023은 '게임쇼' 인 만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한 관람객들을 손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 중에서도 <원신>이나 <스타레일> 캐릭터 코스프레가 정말 많았다. 과장 조금 보태 코스프레 중 절반이 호요버스 IP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이어 다양한 한정 스킨이 포함된 <롤> 계정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게임쇼에서 계정을 판촉하는 모습을 보다니, 조금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