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차이나조이의 첫 번째 전시관에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업은 다름아닌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다. 늘 내보일 게 많은 소니답게 이번 행사에서도 다양한 하드웨어와 <파이널 판타지 16> 등 히트작으로 부스를 화려하게 꾸몄다.
SIE 부스는 유독 게임 시연이 많지 않았던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단비와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SIE 부스는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PS VR2 등 하이엔드 기기와 레이싱 휠 등을 다양한 콘솔게임과 전시하며 폭넓은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SIE 차이나가 진행하는 중국 내 콘솔 게임 발굴 프로그램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의 여러 작품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먼저 국내에는 <싱크드>로 알려져 있는 NExT 스튜디오의 <중생가연>은 매치 기반 로그라이크 루터 히어로 슈팅 게임이다.
첨단 과학 기술로 인해 세계가 멸망한 '테크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러너'가 되어 금지구역 '메리디언' 안에서 좀비로봇 '나노'와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다양한 무기로 나노에 맞서거나 나노와 동기화(싱크)하여 아군으로 삼을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적이다.
<Exiledge>는 이니그매트릭스의 하이스피드 액션 어드벤처 TPS다. 바다와 인공 구조물만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행성을 배경으로 전투가 펼쳐진다.
주인공 알터는 미스터리한 과거를 가진 '타워 다이버'로, 거대한 구조물의 내부를 탐사하게 된다. 역시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 '조라'와 함께 세계의 비밀을 밝히고 영원한 굴레 속의 세상을 구하는 것이 주인공의 목표다.
<다바: 랜드 오브 워터 스카>는 한눈에 봐도 <다크 소울>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새발사 다크 스타는 지난 2018년 ARPG 보스배틀러 <시너스: 새크리파이스 포 리뎀션>을 내놓았지만 뻑뻑한 조작감 등으로 인해 복합적 평가에 그쳤다.
한편 이번에 전시된 <다바>는 세밀한 조작으로 적들을 돌파하는 소울라이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반응성 높은 조작감, 그리고 명징한 비주얼 톤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SIE 부스에서는 곧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란투리스모>를 플레이하고 즉석으로 순위표에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스트리트 파이터 6>, <파이널 판타지 16>등 올해 출시해 호평받은 신작 타이틀도 플레이할 수 있었다.
PS VR 2 체험존에는 <호라이즌> IP를 이용해 만든 독점 신작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그리고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해 만든 리얼리티 표방 슈터 <시에라 스쿼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