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피파 온라인>은 어떻게 되는 거야?"
지난 2022년, FIFA와 FC의 명명권 계약 종료 소식이 들려온 직후 많은 국내 게이머가 떠올렸던 의문이다. 답변이 제시된 것은 지난달 EA가 암스테르담에서 진행한 FC Club House 행사에서다. EA는 -모두의 예상대로- <피파 온라인 4>였던 게임명을 <FC 온라인>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약 한 달 후인 8월 8일, EA는 호주 시드니에서 다시금 이벤트를 열고, 향후 FC 브랜드를 이끌어갈 세 게임 FC 24, FC 모바일, 그리고 <FC 온라인>의 변경 사항과 장래 방향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FC 온라인>의 Head of Product 박종민 프로듀서 역시 현장을 방문, 해외 미디어들 앞에서 시리즈의 지난 역사와 성과, 그리고 <FC 온라인>으로서 미래 지향점을 설명했다. <FC 온라인>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또,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을까?
EA 코리아에 따르면 <FC 온라인>은 지난 2006년부터 17년간 지속적인 변신을 거듭한, EA의 대표적 F2P 축구 게임 시리즈의 타이틀이다.
이날 행사 참석자 대부분을 차지한 서구권 미디어에는 다소 낯선 타이틀일 수 있지만, <FC 온라인>은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5천 3백만 명이 넘는 누적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56억 이상의 플레이 시간을 자랑하는 아시아권의 대표 축구 게임으로 꼽힌다.
박 프로듀서는 “3백만 명이 일주일에 4일씩, 하루 평균 3시간가량 접속해서 콘텐츠를 즐긴다”며 <FC 온라인>의 인기를 다시금 강조했다.
스포츠 F2P 게임 장르 안에서 트리플A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시리즈를 거듭하며 유저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더 나아가 넥슨을 비롯해, 텐센트, 가레나 등 업계 선두를 달리는 파트너사들을 통해 국가 상황과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C 온라인>의 역사와 성과에 이어 박 프로듀서는 <FC 온라인>이 앞으로 따를 변화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가 말하는 <FC 온라인> 운영의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바로 ‘유저 중심의 마인드셋’이다.
5년간 서비스해 온 타이틀을 <FC 온라인>이라는 새 이름으로 이어 나가는 현시점, 지속해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에게 단순한 브랜드명 변경 이상의 긍정적 경험 제공과 함께 새 여정을 선사하는 것이 EA 코리아의 목표다. 박 프로듀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의 과정을 다음의 여러 키워드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 키워드는 가치 창출(Value Creation)이다. 향후 게임에 변화를 적용하는 데 있어, 기존 게임 플레이와 콘텐츠에서 유저들이 가장 원해 온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박 프로듀서는 전했다.
두 번째는 진화하는 진정성(Evolving Authenticity)이다. 진정성은 시리즈 전반에 걸쳐 오랜 기간 추구되어 온 가치이기도 하다. 유저들이 현실 축구의 가장 최신 결과까지 온전히 반영된 스쿼드 및 에셋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성장 혁신(Growth Innovation)이다. <FC 온라인>의 성장 시스템 요소인 ‘강화 시스템’, ‘훈련 코치 시스템’에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고 박 프로듀서는 설명했다.
이에 더불어, 새로운 FC 브랜드의 여정을 함께하게 될 축구 커뮤니티 멤버십 ‘파운더스 클럽’을 런칭,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해 온·오프라인 현실 축구를 넘나들며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FC 온라인>은 제19회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부문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아시아 지역의 올림픽에 해당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아시안 게임을 통해 모든 아시아인에게 <FC 온라인>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국제적 인지도를 얻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