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의 스팀 유저 평가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오버워치 2>가 지난주 목요일인 8월 10일 스팀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당일 동시접속자 수는 7만 5천 명을 넘어섰다. 이는 스팀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 중 14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한, 인기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모았다.
그러나 판매 실적과는 달리 유저들 사이에서는 냉혹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의 정식 출시 후 첫 주말이 지난 오늘 (14일), 게임의 스팀 유저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10만 8,693개의 리뷰 중 9만 8,427개가 '부정적'을 준 결과다.
<오버워치 2>의 스팀페이지. 유저 평가가 '압도적으로 부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폴리곤, VGC 등의 외신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는 그동안 누적되었던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보고 있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자체 플랫폼인 '배틀넷'을 통해서만 <오버워치 2>를 서비스해 왔다. 그러나 '배틀넷'에는 유저들이 의견을 남길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불만이 있는 유저들이 '스팀'으로 향했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전부터 지적되었던 특히 PVE 모드 축소 및 폐지하고, 스토리 콘텐츠를 15달러에 판매한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 많은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추측된다. 또한, <오버워치 2>의 서비스 중단에 불만을 품은 중국 유저들이 악의적인 리뷰를 남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중국의 넷이즈와 오랜 시간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나, 올해 초 두 회사 간의 파트너십이 결렬되었고. 그에 따라 중국 내에서 <오버워치 2>를 포함한 많은 블리자드의 게임들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실제로 리뷰 중 60% 이상은 중국인이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오버워치 2>는 2019년 처음 공개된 이후로 계속되는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당시 블리자드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스토리와 적 유닛, 해당 모드에서만 적용되는 전용 스킬 트리, 별도의 진척도 시스템 등을 약속했지만, 올해 5월에는 그중 일부를 폐기 및 축소하고, 유료 구매를 통해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혀 팬들의 실망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