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출시해 세계적 인기를 끈 RPG메이커 기반 스토리 게임 <투 더 문>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가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투 더 문>은 그동안 <어 버드 스토리>, <파인딩 파라다이스>, <임포스터 팩토리> 등 후속작을 통해 줄거리를 이어왔다. 개발진은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투 더 문 시리즈: 비치 에피소드>(이하 '비치 에피소드')가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치 에피소드>의 출시 계획은 지난해 말 스팀 페이지 개설과 함께 공개되었던 바 있다. 그러나 당초 2022년 말, 혹은 2023년 초로 예정되었던 출시일은 지켜지지 못한 채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8월 17일 개발사 프리버드 스튜디오 설립자 칸 가오는 외신 PC 게이머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치 에피소드>의 새로운 출시 예정일을 밝혔다. 아직 구체적 날짜가 특정되지는 않았으나 “올해 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가오는 밝혔다.
한편 가오의 설명에 따르면 신작의 제목은 ‘해변 에피소드’라는 용어에서 따왔다. 특정 시리즈물의 주인공들이 잠시 메인 줄거리에서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즐기는 내용의 쉬어 가는 에피소드를 의미한다.
<비치 에피소드> 역시 기존 작품의 주인공들이 해변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스팀 페이지 공식 설명에 따르면 이 중 대부분은 이미 목숨을 잃은 인물들이다.
플레이타임은 한두 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며, 개발진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 동안 천천히 전개되어 온 이야기의 ‘엔딩’에 해당하는 타이틀이 될 예정이다.
다만 작품 성격상 ‘엔딩’이 의미하는 바가 다소 복잡할 수 있다고 가오는 덧붙였다. 그는 “<두 더 문> 시리즈의 시간 개념은 늘 기이했다”며 “그런 맥락에서 ‘엔딩’이란 <투 더 문> 시리즈를 지난 10년간 플레이하면서 겪은 모든 것의 총정리라고 봐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