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직 프로게이머들에게 징역 1년에서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경기 승부조작 사건 5차 공판에서 프로게이머 마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프로게이머 원모 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브로커 박모 씨에게 징역 2년을, 축구선수 정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승부조작 가담 정도가 약한 전직 프로게이머 정모 씨와 최모 씨, 은행원 박모 씨, 자영업 이모 씨 등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는 구형과정에서 “나 자신도 e스포츠 팬의 입장에서 승부조작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피고인이 공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검찰이 구형한 형량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10일 승부조작 관련 피고인 8명의 최종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