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게임업체인 EA가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온라인게임 개발사 미씩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21일 미국 외신은 EA가 미씩엔터테인먼트의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MMORPG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결국 올 초부터 소문으로만 나돌던 ‘미씩엔터테인먼트 합병설’이 사실로 밝혀진 셈. 그동안 EA는 미씩엔터테인먼트를 통째로 매입할 것이라는 시장소문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해왔었다.
미씩엔터테인먼트는 EA에 흡수되면서 ‘EA 미씩’이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게 된다. 물론 미씩엔터테인먼트의 개발자 175명은 그대로 고용승계가 이뤄진다.
또 미씩엔터테인먼트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마크 제이콥스(Mark Jacobs)는 ‘EA 미씩’의 부사장을 맡는다.
외신에 따르면 EA는 그 동안 온라인게임 분야의 진출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하나의 타이틀을 PC, XboX, PS2 등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것이 장기인 EA가 유독 온라인게임 플랫폼에서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네오위즈에서 온라인화한 <피파 온라인>이 한국에서 히트를 친 것도 EA 경영진들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심차게 내놓은 <심즈 온라인>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나타난 온라인게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피파>를 비롯해 <MVP 베이스볼> <NBA> 시리즈 등 풍부한 스포츠게임과 <C&C> <배틀필드> <해리포터>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등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는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EA를 온라인게임 시장 분야에 대한 진출욕구를 높였다.
한편 미씩엔터테인먼트는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시리즈 외에도 ‘워해머’의 판타지 세계관을 온라인화한 <워해머 온라인>을 개발중이다. <워해머 온라인>은 2007년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씩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들고 있는 <워해머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