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닌텐도는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이런 소식을 전했다. 음성 더빙에서 물러나는 마티네이가 앞으로는 '마리오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마리오의 즐거움을 나누고 유저들과 소통"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미야모토 시게루와 마티네이가 전하는 영상 편지도 예고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은퇴(retirement) 대신 직무 전환(transiti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기존에 없던 '마리오 앰배서더'라는 직책은 오랜 기간 마리오의 성우로 임하며 IP 확립에 기여한 마티네이에 대한 예우로 보인다.
1996년 <슈퍼 마리오 64>에서 정식으로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전담 성우가 된 마티네이는 2022년 발매된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까지도 마리오와 루이지의 성우를 맡았다. 덕분에 2019년 '가장 많이 수록된 비디오 게임의 동일 캐릭터 성우 연기' 104회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배우 크리스 프랫이 마리오 역할을 맡은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는 마리오 형제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올해로 67세가 된 마티네이는 미국 닌텐도의 X 게시글을 공유하며 "나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그대들은 모두 내 마음 속의 최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출처: 찰스 마티네이 공식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