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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펄어비스는 한국의 'GTA'를 꿈꾼다! 게임스컴 플레이 영상 공개

붉은사막, 게임스컴 ONL에서 세부 게임 플레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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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3-08-23 05:38:01
펄어비스는 한국의 <GTA>와 <레드 데드 리뎀션>을 꿈꾸는가?

펄어비스가 2023 게임스컴을 앞두고 진행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차기작 <붉은사막>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전투와 게임의 배경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 첫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 비해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트레일러가 현장에서 공개됐는데, 방대한 오픈 월드를 자유로이 오가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RPG라는 점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독일 퀼른=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ONL 현장에서 공개된 <붉은사막>의 신규 트레일러



# 드넓은 세계를 누비며 방대한 콘텐츠를 즐겨라




펄어비스가 이번 <붉은사막>의 트레일러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핵심 주제는 바로 방대한 오픈 월드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로 보인다.

트레일러에서는 주인공이 전투를 하며 나무로 만들어진 감시탑을 무너트려 적들을 잔해 속으로 빠트리거나, 넓은 무대를 배경으로 한 장소를 말이나 열기구와 같은 탈것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즉, <붉은사막>에서 넓은 맵을 로딩 없이 원하는 대로 오가며 환경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붉은사막>

또한, 술집에서 다른 등장인물과 팔씨름을 하거나, 마을 게시판에서 의뢰를 수주해 한 소년의 양을 직접 찾아주고 보상을 요구하거나, 강가에서 낚시를 하고 야생에 풀어진 말을 길들이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짚단에 몸을 의지해 휴식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붉은사막>에서는 핵심이 되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다양한 크고 작은 콘텐츠가 등장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낚시 콘텐츠의 경우에는 게임 패드를 통해 조작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패드의 진동이나 스틱을 통한 소소한 미니 게임의 재미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상인과 거래를 하는 장면에서는 다양한 재화가 존재가 확인된다거나, 낚아올린 물고기가 일정 체력을 회복시켜 준다는 문구로 보아 채집 등의 콘텐츠를 통해 게임 진행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외에도 필드에 위치한 유적에서 퍼즐을 풀고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는 등 오픈 월드 게임에 걸맞은 콘텐츠의 존재가 확인된다.




또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트레일러에서는 주인공이 지나가던 짐마차를 빼앗는 모습과 함께 '범죄가 목격됨'과 같은 UI가 등장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게임의 자유도 수준을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차량 빼앗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ONL 현장에서는 해당 장면이 나오자 이를 이해한 듯 웃음을 터트린 관람객도 있었다.

즉, 플레이어의 선택에 주인공이 악한이 되거나, 마을 사람들의 사소한 의뢰까지 들어 주며 선행을 펼칠 수 있는 등 단순히 주어진 게임 퀘스트를 따라가는 대신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선택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차를 훔치는 주인공

마치 현대 시대의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큰 호평을 받았던 락스타 게임즈의 <GTA> 시리즈나, 서부 개척 시대의 광활한 자연을 바탕으로 수많은 즐길거리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던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와 준하는 수준의 방대한 오픈 월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펄어비스의 의지로 보인다.


# 단순한 중세풍 판타지를 넘어 <붉은사막>의 차별성 강조했다.

그 외에도 <붉은사막>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듯한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 높은 지점에서 낙하하는 주인공이 검은색의 정령으로 변신해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거대한 문을 알 수 없는 힘을 사용해 여는 모습이 등장했다. 주인공의 알 수 없는 힘을 통해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양 중세 판타지가 배경임에도 한국풍 캐릭터나 토속적인 색채를 띈 오브젝트가 등장한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마치 무당과 같은 복장을 입은 캐릭터와 맞절을 하거나, 한국의 불상과 흡사하게 생긴 오브젝트가 트레일러를 통해 등장했다. 참고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서 조선을 배경으로 한 '아침의 나라'를 통해 세심한 고증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검은사막>의 흑정령을 생각나게 하는 주인공의 변신


기존에도 강조된 묵직한 액션 시스템 역시 눈길을 끈다. 단순히 적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을 넘어 상황에 맞게 오브젝트를 사용해 공격하거나, 말 위에서 활을 쏘며 다수의 적을 밀어내고, 적들을 잡고 던져 피해를 입히거나, 발차기로 때려눕히는 등 세심한 모션으로 구현된 일대 다수의 전투가 현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레이어가 별도의 동작을 취한 이후에도 기본적인 모션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등 어색함 없는 애니메이션을 위해 많은 공을 기울인 모습이다.

일 대 일 전투에도 많은 공을 기울인 모습이 보였다. 보스전과 함께 등장한 박력 있는 QTE 전투가 등장하거나, 적에게 다양한 특수 공격을 함에 따라 카메라가 이에 맞춰 움직이는 등의 표현이 눈에 띄었다. 또한, 장대를 사용해 한 주둔지의 목책을 넘어가나, 나무나 벽을 타고 오르는 등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 공개 및 트레일러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자체 엔진으로 이 정도의 퀄리티라니 놀랍다", "제발 이대로만 출시되면 좋겠다", "당장 플레이하고 싶다"라는 국내외 게이머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마상 전투 시스템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엔진 '블렉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콘솔 및 PC로 출시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계속해서 <붉은사막>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붉은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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