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가 2023 게임스컴 현장에서 글로벌 관람객을 대상으로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일본 개발사 'Cygames'의 대표 IP <그랑블루 판타지>를 활용해 만들어진 액션 게임으로, 최대 4인까지 코옵 플레이가 가능해 무엇보다 협력을 중요하게 둔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2016년 첫 공개돼, 2024년 2월 1일 출시되는 게임입니다. 공개 후 8년 후에야 나오는 셈이며, '플래티넘 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다가 Cygames 자체 개발로 전환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Cygames의 배려로 게임스컴 현장에서 약 1시간 동안 체험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 대한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미리 말하자면 꽤 재미있습니다. 현장 시연 버전에서는 '한글'도 지원했습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국내 정식 출시 예정입니다. /독일 쾰른=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2023 게임스컴 Cygames 부스
개발사의 요청으로 실기 스크린샷 촬영은 제한됐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랑블루 판타지>는 말씀드렸다시피 최대 4인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액션 RPG입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없다면 캐릭터는 AI가 조작합니다. 현장에서 준비된 콘텐츠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캐릭터를 선택해 몰려오는 몬스터를 격파한 후 연속해서 나오는 두 보스에게 도전하는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캐릭터는 시연 버전 기준 그랑, 카타리나, 라캄, 이오, 샤를로테, 랜슬롯, 지크프리드의 7종류가 존재했습니다. 각 캐릭터에는 고유한 특성이 있는데, 이 특성에 따라 전투 방식이 크게 바뀝니다. 가령 그랑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평타 공격(게임패드 기준 □키)을 한 이후 특수 공격(게임패드 기준 △키)을 시전해 강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출처: Cygames)
체험해 본 다른 캐릭터인 샤를로테는 기본 공격을 3회 시전하면 다음 공격은 제자리에서 무한히 연속 베기를 시전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속 베기가 시전되고 있을 때 특수 공격을 누르면 샤를로테가 하늘로 점프해 공격을 피하며 강력한 내려찍기를 시전하죠. 이처럼 각 캐릭터가 기본 공격과 특수 공격을 조합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각 캐릭터에는 별도의 스킬이 할당되어 있기도 합니다. 스킬은 4종류가 존재하며, 원거리 공격기와 접근기, 디버프를 입히는 공격 그리고 버프를 거는 기술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령 그랑은 적의 방어력을 깎아내는 기술과 아군을 회복하는 스킬이 있으며, 샤를로테는 아군에게 방어력을 강화하는 버프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링크' 시스템입니다. 계속해서 보스 몬스터를 공격하면 별도의 게이지를 깎아낼 수 있으며, 게이지를 전부 소모시켜 스턴 상태에 빠트리면 아군과 협력기 '링크 어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링크 어택을 사용하면 캐릭터가 즉시 적에게 순간이동해 추가 공격을 이어가죠.
이렇게 기본 콤보 메커니즘과 링크 어택을 사용해 공격을 적중시키면 '오의 게이지'와 '링크 게이지'가 오릅니다. 오의 게이지는 플레이어마다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오의 공격이 준비되면 컷신과 함께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아군이 연속해서 오의를 발동하면 '체인 버스트'를 통해 각종 이점을 얻을 수 있죠. 체인 버스트에 성공하면 별도의 컷신이 나옵니다.
링크 어택이나 오의 발동에 성공하면 모든 캐릭터가 공유하는 별도의 링크 게이지를 올릴 수 있기도 합니다. 링크 게이지를 100% 까지 채워낸 후, 아군이 연속해서 '링크 어택'을 연속해서 발동하면 '링크 타임'을 통해 쿨타임 감소와 대미지 증가 등의 버프를 받는 효과를 받을 수도 있죠. 즉, 이 순간이 보스에게 대미지를 쏟아붇는 시간입니다.
다만, 이에 맞서는 보스의 공격과 각종 기믹도 강력한 편입니다. 보스의 공격은 느리지만 강력하며, 범위를 표시해 주긴 하지만, 정신 모르고 공격하다 사전에 긴 예고를 한 후 발동하는 공격에 맞으니 캐릭터가 즉시 빈사 상태에 빠지기도 했죠. 빈사 상태에 빠진 경우에는 아군이 일으켜 세워 주거나 별도의 부활 물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협력 혹은 플레이어의 반응 속도가 요구됩니다. 가령 보스가 공격을 준비할 때 스킬을 사용해 얼려 버리거나,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보스를 빠르게 공격해 스턴 상태에 빠트리거나, 공격이 시전되는 타이밍에 맞춰 회피를 사용하면 잠시 무적이 되는 효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가 목표하는 지향점은 다음과 같아 보입니다. 보스의 기믹을 파악한 후 최대한 패턴을 피하며,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콤보를 계속해서 발동하고, 콤보와 스킬을 통해 오의와 링크 게이지를 모아 단번에 강력한 딜을 쏟아붓는 방식으로 추측됩니다. 링크 공격을 제때 호응해 주거나, 언제 오의와 링크를 쏟아부을 것인지에 대한 빠른 판단도 중요해 보이네요.
그리고 이 시스템은 각 플레이어 간의 자연스러운 협동으로도 이어집니다. 링크 타임을 발동시키기 위한 게이지는 모두가 같이 모아야 하며, 다른 캐릭터가 오의를 준비했을 때 자신은 보스에게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오의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딜 타임'이 꼬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군을 보조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캐릭터도 있어, 강력한 공격을 아군이 피하지 못할 것 같을 때 방어 스킬을 걸어 주거나, 회복시켜 주는 등의 플레이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4인이 한 몸이 되어야 하는 셈이죠.
글로만 보면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설명한 협동과 액션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이기에 체험했을 당시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콤보를 진행하는 도중에 스킬이나 링크 어택을 사용해도 어색함 없이 즉시 연결되거나, 캐릭터의 모션이 나오는 도중에도 회피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동작을 취하는 등 액션 게임에 맞는 조작감이 상당히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을 플레이어를 위해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어시스트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어시스트 모드를 통해 버튼 하나만 누르더라도 콤보가 나가도록 할 수 있으며, 모든 액션을 자동으로 해주는 '풀 어시스트 시스템'이 또한 있습니다. 풀 어시스트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에는 스틱만 조작하면 됩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2024년 2월 1일 PC(Steam), PS5, PS4로 출시됩니다. 국내 유통은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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