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길드워 2>가 독일 게임스컴 2010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결과부터 말한다면 성공적인 데뷔였죠. 일반 관람이 시작된 게임스컴 둘째 날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렸고, 해외 게임전문 매체들도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WoW: 대격변>과 <스타워즈: 구공화국>을 제치고 ‘게임스컴 2010 최고의 온라인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단순히 글만으로는 현장의 열기를 실감하기 힘들죠. 사람들이 몰렸다는데… 어땠는지 궁금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길드워 2>의 게임스컴 데뷔를 결산하는 총정리 특집을 풍성한 사진과 함께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엔씨소프트와 아레나넷은 올해 독일 쾰른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말합니다. 게임스컴에서 최초로 플레이 가능한 데모를 선보인 <길드워 2>의 성공적인 데뷔에 대한 자평입니다.
게임스컴 기간 동안 <길드워 2> 부스에서는 모두 17번의 라이브 데모(게임 시연) 스테이지가 진행됐고, 11번의 공개 질의응답(Q&A) 세션이 열렸습니다. 아울러 총 8,000 벌의 <길드워 2> 티셔츠가 배포됐답니다. 그동안 <길드워 2> 개발진은 전 세계 매체들과 쉴 새 없이 인터뷰를 가졌다고 하더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몇 명이 체험했는지 집계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길드워 2>를 체험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결과, <길드워 2>는 ‘게임스컴 2010 최고의 온라인 게임’에 선정되며 데뷔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19일 오전 <길드워 2> 부스 풍경. 보이는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라이브 데모(시연) 진행 중 부스 밖까지 넘친 관람객. 관람객이 점점 많아지는 오후가 되면서 <길드워 2>를 보려는 인파가 부스 밖까지 넘쳐납니다. 이미 체험은 포기했을 듯하네요.
최초의 체험 버전 공개. <길드워 2>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는 게임스컴 2010이 유일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유럽에서 언제 다시 플레이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겠죠.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른 관람객의 플레이를 볼 수 있도록 상단의 모니터를 설치했더군요.
<길드워 2> 3D 버전도 등장? 엔비디아의 협찬(?)으로 트리플 모니터와 입체영상으로 <길드워 2>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직접 체험해 보니 개발 중인 버전인데도 화려한 이펙트 덕분에 실감나는 플레이가 가능하더군요.
<길드워 2> 티셔츠를 잡아라! 게임쇼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관련 상품의 획득, 이른바 ‘득템’입니다. 티셔츠를 받으려는 몸부림이 마치 먹이를 먼저 달라는 아기새를 연상케 합니다. 이렇게 4일 동안 8,000여 장의 <길드워 2> 티셔츠가 배포됐습니다. 저도 하나 GET!
■ 라이브 데모 시간은 피크타임!
라이브 데모 시간은 인산인해. 개발자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길드워 2>를 설명해 주는 ‘라이브 데모’ 시간은 하루에 2번씩 진행됐습니다. 처음 접하는 체험 버전이기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도 이때 자세히 알 수 있죠. 그래서 많은 관람객이 몰립니다.
<길드워 2>를 향한 엄청난 리액션. 라이브 데모 시간에 개발자가 나와서 개발 과정과 추가 정보를 전해 주는 시간도 있습니다. 유럽 유저들은 이에 환호하고 다양한 리액션을 보여줍니다. 전작인 <길드워>의 인기가 높은 유럽인 만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죠.
라이브 데모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체험 버전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체험이 불가능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스 레이드나 대도시의 이모저모를 아레나넷 개발자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설명해 줍니다. 그야말로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죠.
라이브 데모 위해 플레이 중인 개발팀. 아레나넷 개발팀이 직접 숙련된 플레이를 선보이는 시간이 바로 라이브 데모입니다. 현장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플레이를 직접 보여주죠.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1명이지만 미국 본사에서 개발팀이 모두 동원되어 협력 플레이를 펼쳤다고 합니다.
박수로 답하는 관람객들. 라이브 데모가 끝나면 관람객들은 여지없이 박수로 화답합니다. 그만큼 기대가 많았고, 체험 버전이 괜찮았다는 뜻이겠죠.
■ 다니엘 도시우(아트 디렉터) 사인회
■ 번외편 - 코스튬 플레이 이벤트
엔씨소프트 부스에서는 게임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전작인 <길드워>의 팬들이 많은 유럽이기 때문에 관련 코스튬 플레이도 활발했고요. 게임스컴에서 진행된 코스프레 대회를 사진으로 만나 보시죠.
엔씨소프트 공식 모델의 리얼리티. 아마추어라고 생각하기 힘든 퀄리티죠. 물론 엔씨소프트 웨스트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인 모델입니다. 차르와 실바리로 분장한 모습이네요.
차르(charr)의 모습은 실제 동물의 머리를 박제한 듯. SF 영화의 특수분장을 한 것처럼 정교한 모습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면 그 질감에 한 번 더 놀라게 되더군요. 차마 만져 보지는 못했습니다. 만지다 물릴까 겁나서 말이죠…. :)
실바리의 복장에 주목! <길드워 2>는 캐릭터들의 복식도 같은 것이 없을 정도로 시대를 반영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복장 디자인의 개성도 확실하죠. 이 코스튬도 실제 게임의 복장 디자인을 반영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길드워>의 어쌔신도 등장. <길드워 2>가 아닌 전작의 어쌔신도 코스프레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만큼 <길드워>가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겠죠.
휴먼 여성 엘리멘탈리스트. 최근 스크린샷으로 볼 수 있었던 여성 엘리멘탈리스트입니다. 단순한 스크린샷으로 복식을 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등은 못했다고 하네요.
<길드워>의 리추얼리스트.
코스프레 이벤트 1등! 뭔가 화려한 듯하면서도 조화가 잘 이루어진 모습니다. <길드워 2>의 아수라(Asura)를 코스프레했다고 합니다.
코스프레 이벤트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모두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길드워> <길드워 2> 외에 <아이온>의 코스프레도 눈에 띄네요.
엔씨소프트 부스에 난입한 라라 크로프트! 게임스컴에서는 부스 모델이 전시장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면서 코스프레 배틀(?)을 신청합니다. 마침 엔씨소프트 부스에 라라 크로프트가 난입했군요. 차르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