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윈터(Neverwinter)’가 온라인 게임으로 나온다.
아타리와 크립틱 스튜디오는 24일 PC용 온라인 RPG <네버윈터>를 개발해 내년 4분기(10월~1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네버윈터는 TRPG(Tabletop Role-Playing Game) ‘던전앤드래곤’의 세계관 ‘포가튼 렐름’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다.
네버윈터는 지난 1991년부터 1997년까지 AOL에서 서비스된 온라인 RPG <네버윈터 나이츠>를 통해 처음 게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네버윈터의 라이선스를 확보한 바이오웨어가 2002년 PC용 RPG <네버윈터 나이츠>를 출시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네버윈터>는 정통 TRPG의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저는 던전앤드래곤의 전통적인 5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4인의 동료(유저), 또는 NPC를 영입해 <네버윈터>를 즐기게 된다.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혼자서 죽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만큼 파티플레이가 강조될 예정이다.
특히 <네버윈터>는 ‘포지’라는 콘텐츠 생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저가 직접 스토리를 만들고 다른 유저들을 모아 창작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주사위와 펜을 이용해 왁자글하며 즐기는 TRPG를 온라인으로 옮겨 오겠다는 것이다.
<네버윈터>는 던전앤드래곤의 최근 세계관인 ‘포가튼 렐름 4th’의 설정을 따른다. <네버윈터 나이츠>로부터 100년 이상 지난 세계관이다.
과거에 이 세계에서는 신들의 암투가 벌어져 마법을 관장하는 여신 미스트라가 죽고, 전 세계에 ‘주문역병(Spellplague)’이라는 마법 재해가 창궐한다.
주문역병의 영향은 끔찍했다. 역병에 노출된 생물들은 기괴한 모습으로 변했고, 허공에 거대한 부유대륙이 생기거나 다른 차원의 대륙과 생명체들이 나타나는 등 기이한 현상이 이어졌다. 마법과 모험자의 도시인 네버윈터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주문역병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후, 재건에 한창인 도시 네버윈터에서 유저는 되살아난 시체 및 도시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며 거대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네버윈터>는 소설, TRPG, 온라인 게임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PC용 온라인 RPG는 내년 4분기에 서비스에 들어간다. 또, 베스트셀러 작가 R.A. 살바토레가 쓰는 소설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건틀그림(Gauntlgrym)>이 오는 10월 5일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