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의 게임패스 입점을 약 1주일 남긴 시점의 결정이다. ‘게임패스’는 MS 산하 개발사들의 게임과 서드파티 게임을 구독 기간 무제한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그동안 MS는 서비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1달러(국내 기준 1,000원) 비용을 지불하면 서비스를 일정 기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상품을 상시 운영해 왔었다. 서비스의 인지도가 낮던 초기 시절에는 3개월간 체험 기간이 제공됐으나, 이후 1달, 다시 14일 등으로 점차 축소되어 왔다.
![](https://file.thisisgame.com/upload/nboard/news/2023/08/29/20230829114507_4358w.jpg)
해당 체험 상품을 활용, 게임패스에 입점한 고가의 게임들을 싼값에 플레이한 뒤 서비스를 해지하는 팁이 그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종종 공유되어 왔던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체험 상품이 아예 삭제되면서, 9월 6일 출시할 MS의 최대 기대작 <스타필드>를 1,000원에 플레이하는 상황은 펼쳐지기 힘들게 됐다.
그러나, 게임패스를 이용하면 여전히 스타필드를 ‘염가’에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게임패스 PC버전의 구독 비용은 월간 7,900원,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길 수 있는 가장 비싼 플랜 ‘얼티밋’의 구독 비용은 월간 13,500원이기 때문이다.
<스타필드>의 패키지 구매 가격은 79,900원이다. 따라서 게임패스 PC 버전을 기준 삼을 경우, 게임을 10개월 내에만 클리어할 수 있다면 손해가 아니라는 계산이 나온다.
![](http://file.thisisgame.com/upload/nboard/news/2023/08/29/20230829115342_8018w.jpg)
게임패스 구독자는 <스타필드>를 '데이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스타필드>의 방대한 게임플레이와 모딩 잠재력은 유저들을 서비스에 묶어두는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데스다 임원은 게임스컴 2023 행사에서 진행한 자체 라이브스트리밍에 출연, <스타필드>를 총 130시간 정도 플레이했으나, 극히 일부만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스타필드>는 베데스다의 기존 히트작들과 마찬가지로 깊이 있는 모딩을 지원, 게임플레이 가치를 연장할 전망이다. 베데스다의 2011년 작품 <스카이림>은 활발한 모딩 씬에 힘입어 10년 이상 생명력을 유지한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게임에서도 유저들은 공식 모딩 키트를 이용, 자신들만의 행성과 스토리 등을 만들 수 있다.
<스타필드>를 통한 신규 가입자 유입은 MS 입장에서 바라 마지않을 상황이다. 게임패스의 성장세는 기존에 비해 주춤하고 있다. MS는 2022년 회계연도 기준 게임패스 구독자 성장률이 목표치였던 78%에 크게 미달하는 28%에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http://file.thisisgame.com/upload/nboard/news/2023/08/29/20230829114241_6537w.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