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한정원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의 경질설을 부인했다.
최근 게임업계에는 블리자드코리아의 한정원 대표가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한정원 대표가 <스타크래프트 2>의 초반 흥행부진을 이유로 한국지사장에서 물러나고 북아시아 대표 직책만 수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본사에서 블리자드 코리아에 한국지사장 역할을 수행할 임원을 보냈으며, 곧 새로운 한국지사장을 선임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한국지사장을 물색 중인 것은 맞지만, 지난해부터 공석인 지사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것이며, 한정원 대표의 경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한국지사장이던 한정원 대표를 북아시아 대표로 승진시키면서 오진호 상무를 새로운 한국지사장에 임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오진호 대표가 새로운 업무를 준비하면서 블리자드의 한국지사장은 공석이 됐다.
이후 <스타크래프트 2>의 발매를 앞두고 한국지사장을 공석으로 둘 수 없었고, 새로운 한국지사장을 찾을 때까지 북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던 한정원 대표가 임시로 한국지사장을 겸하고 있었다는 게 블리자드 관계자의 이야기다. 한국지사장 자체가 공석이었기 때문에 한정원 대표의 경질설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온 마이클 길마틴(Michael Gilmartin)은 글로벌 품질보증(QA) 책임자로 이전에도 자주 한국에 와서 업무를 도왔다. 한국 지사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찾고 있는데 어째서 지금 경질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스타크래프트 2> 리그 개최를 눈앞에 둔 블리자드가 아직 상용화도 시작하지 않은 <스타크래프트 2>의 흥행책임을 묻는 건 한참 시기상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