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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탐방] 연애시뮬게임의 대명사 메가폴리

이터비아, <러브 파르페 온라인> 개발사 찾아 부산까지 gogo~

이터비아 2006-06-21 18: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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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패키지 게임의 명가 메가폴리 엔터테인먼트를 아십니까?

 

부산의 대표적 게임 개발사 중 하나인 메가폴리는 국내 최초의 연애육성시뮬레이션 게임 <러브>로 알려져 있던 회사죠. 그런데 얼마 전 엔트리브와 손잡고 <러브 파르페 온라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게임은 스크린샷 2장만이 공개됐을 뿐, 아직 베일에 싸여있죠. 궁금증을 못 참는 이터비아, 후텁지근한 6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메가폴리? 그게 뭐에요?

 

2001년 경영과 RPG를 혼합한 PC 패키지 게임 <쿠키샵>으로 국내 최초의 여성용 게임을 선보인 메가폴리는 이후 ‘치료’라는 개념을 게임과 접목시킨 <스위키랜드> <쿠키샵 2>, 국내 최초의 연애육성시뮬레이션 게임 <러브> <러브 2 파르페> 등을 개발, ‘여성용 PC 패키지 게임’의 대명사로 인정받았습니다.

 

메가폴리의 패키지 게임 타이틀 5종 세트

 

메가폴리의 창업자인 김소연 사장은 창업 동료이자 현재 부사장인 최덕표 씨와 부부 사이라고 합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수도권의 대표적 부부 경영 게임 개발사라면 메가폴리는 부산의 대표적 부부 경영 게임 개발사인 셈이겠죠.

 

김소연 사장이 메가폴리를 창업한 이유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여자인 내가 할 게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여성의 감성을 이해하려는 게임은 전무한 실정이었죠. 이에 김 사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여성용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메가폴리가 또 하나의 도전을 하고 있죠. 메가폴리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 <러브 파르페 온라인>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습격! 메가폴리의 새 사무실

 

메가폴리를 찾아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경성대-부경대역에 있는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 안에 있더군요.

 

서울에서 부산은 고속도로로 가기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건물의 아래층으로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물품 정리가 덜 된 상태로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이사를 가는 곳이 멀리도 아닌 바로 아래층이었기 때문에 이삿짐 운송을 순수 내부 인력을 활용해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홀-짝수로 운행되는 엘리베이터 시스템 때문에 더욱 고생을 했다는 뒷얘기가 있더군요.

 

이곳이 프로그래머 분들의 자리입니다. 주말에도 개발에 열중이네요.

 

행사 때 딱 한 번 사용했다는 현수막입니다. 개발중인 화면이 살짝 보입니다.

 

사무실의 한 켠에는 여느 개발사 사무실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TV가 있습니다. 이는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는 메가폴리 직원들을 위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임대해준 것이라고 합니다. 일하면서도 월드컵을 생생하게 보라는 의도겠죠?  워낙 해주시는게 많아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더군요.

 

이 TV로 <위닝>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엔 디자인실로 가보겠습니다. 역시나 몇 분의 디자이너분들이 출근해 열심히 작업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어두운 곳을 좋아하시는지 불을 끈 채로 작업을 하시네요.

 

 

방문 당시에는 캐릭터 원화 작업과 게임 그래픽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현재 제작중인 게임화면도 살짝 확인할 수 있네요.

 

 

 

 

 

 

 

이 사진은 한 디자이너분의 책상의 모습입니다. 걸려있는 사진으로 보아 게임에 쓰일 의상 디자인 참고를 위해 올려놓으신듯 하네요. 그 아래로 게임 캐릭터를 스케치한듯한 종이가 보입니다.

 

제가 게임 개발사를 찾아가면 언제나 확인하는 곳이 바로 직원분들의 모니터 위입니다. 그곳을 통해 그분들의 취향을 대략 짐작할 수 있죠.

 

이 정도면 무난한 편이죠?

 

이 분의 취향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건 어떻게 구하셨는지….

 

 

한편, 디자인실 반대쪽에는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분이 홀로 앉아계셨습니다. 보다 나은 시나리오를 위해 이런 분위기를 구축했다는 뒷얘기도 들립니다.

 

게임에 관련된 각종 문의를 답변해주시는 이 분! 아주 잘 생기셨답니다.

 

 

메가폴리는 근처에 대학교가 2개나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운동장에 운동하러 나갈 수 있고, 무언가 '필'을 받으면 바로 바닷가로 달려나갈 수 있는 천혜의 지리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덕분에 서울의 개발자들보다는 몸이 좋아 보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메가폴리의 현재 직원은 약 30여 명. 남녀 비율은 절반 정도입니다. 여성용 게임을 만든다고 해서 거의 모든 직원이 여자는 아니지만 게임 회사치고 여성 비율이 엄청 높은 편이죠.

 

이들이 하는 일들은 모두 다르지만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나 의견을 내는 것이 워낙 자유로워서 서로의 의견 교환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의견들이 최대한 게임에 반영되기 때문에 직원 모두가 기획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게임의 기획에는 언제나 사장이 깊숙이 참여하여 여성용 게임 제작에 큰 축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러브 파르페 온라인>은 어떤 게임?

 

 

<러브 파르페 온라인>은 여성을 위한 시나리오, 컨텐츠, 그래픽, 시스템이 적용된 국내 최초의 여성 전용 온라인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게이머가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남성 주인공을 공략하는 본인의 로맨스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내용이죠.

 

한창 개발 중이라 공개된 것이 거의 없지만 한편의 연애만화를 감상하는 듯한 동화적인 그래픽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귀엽고 깜찍한 미소년, 소녀 톤의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패키지 게임 <러브>의 마이룸 시스템과 마이파르페 시스템을 응용해 자연스러운 커뮤니티 조성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정식 공개된 <러브 파르페 온라인>의 스크린샷 2장.

 

<러브 파르페 온라인>은 <러브>를 개발할 때부터 어렴풋이 구상했었던 내용들을 조금씩 키워나가기 시작해 2005년 초부터 개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 70% 정도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는 <러브 파르페 온라인>.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오픈마인드 경영방침 덕분에 게임 제작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곳 직원들의 푸념 아닌 푸념입니다.

 

하지만 주말에도 자발적으로 출근해 일하는 직원들 덕분에 <러브 파르페 온라인>의 모습을 볼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메가폴리는 완벽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들의 말에서 발견한 것은 자신감이었습니다.

 

여성 전용 온라인 게임 <러브 파르페 온라인>! 설마 그렇다고 진짜 여성만 하라는 법은 없겠죠? 많은 남성분들도 기대를 가지고 클로즈베타가 실시되는 날을 기다리셨으면 합니다.

 

 

메가폴리에서 가장 잘 생겼다는 박봉두 마케팅 팀장.

"<러브 파르페 온라인> 많이 기대해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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