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사장 팀 스위니가 생성형 AI로 제작된 애셋을 포함한 타이틀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유통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밸브가 "스팀에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게임은 등록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이기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며칠 전부터 스팀의 강력한 AI 규제 정책이 해외 커뮤니티에서 뜨겁게 오르내리고 있다. <Heard of the Story?>라는 타이틀의 1인 개발자가 레딧에 올린 스레드 때문이었다.
해당 개발자의 주장에 따르면, 게임은 빌드 중 하나로 플레이어가 NPC와의 대화를 ChatGPT로 대체할 수 있는 모드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달 전 얼리 억세스 버전을 검토하기 위해 스팀에 게임을 제출했다.
그에 따라 스팀은 인공지능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개발자는 해당 모드를 삭제한 후 새로운 빌드를 발행하여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스팀에서는 '귀하의 게임에 AI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인디 개발자들이 스팀에 '정확한 규정과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팀 스위니는 해당 스레드를 리트윗하며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올려라.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게임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AI로 생성된 애셋에 대한 저작권 우려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인간이 만든 콘텐츠에 AI 콘텐츠가 일부 포함된 타이틀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보호될 수 있다."
"애셋을 제작한 생성형 AI의 훈련 세트에 특정한 예술 작품이 포함되었다고 해도, 그 애셋이 해당 예술 작품에서 파생되었다는 생각은 기존의 법적 선례를 넘어서는 비약이다. 어떤 법원도 그런 종류의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만약 그렇다면, 인간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예술 작품들은 그들의 뇌에 있는 뉴런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니 그가 살면서 본 모든 것을 따라 만든 것이라는 추론과 비슷한 논리가 된다."
한편, 스팀에서 AI로 생성한 애셋이 포함된 게임을 차단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말에도 레딧과 트위터에서 비슷한 소식이 화제가 되었고,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가 직접 나서 "저작권법과 정책에 기반을 두고 실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출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