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나올 기세다. <듀크 뉴켐 포에버>가 내년에 출시된다. 다음은 4일 미국 PAX 2010 현장에서 공개된 <듀크 뉴켐 포에버>의 체험 버전 영상이다.
2K 게임스는 1인칭 슈팅(FPS) 게임 <듀크 뉴켐 포에버>(Duke Nukem Forever)를 내년에 Xbox360, PS3, PC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발표했다. 개발은 기어박스(Gearbox) 소프트웨어가 맡았다.
2K 게임스는 4일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한 게임쇼 PAX 2010 현장에 <듀크 뉴켐 포에버>의 시연대를 설치해 17세 이상의 관람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 진짜 나올 수 있다는 ‘인증 체험판’인 셈이다.
“위대한 것들은 모두 시간이 걸린다... 아주 오래.” 2K 게임스의 크리스토프 하트만 회장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듀크 뉴켐이 그 어느 때보다 향상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슈팅 게임 전성기 제왕의 귀환은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온 팬들과 새로운 세대를 두루 만족시킬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997년 발표된 <듀크 뉴켐 포에버>는 게임계의 대표적인 ‘함흥차사’ 타이틀이었다. 그동안 엔진 교체와 개발 중단, 연기, 재개가 거듭됐고, IT 잡지 ‘와이어드’가 매년 ‘허풍쟁이 제품’을 뽑는 ‘베이퍼웨어 TOP 10’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에는 <듀크 뉴켐 포에버>를 개발하던 3D 렐름이 폐쇄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듀크 뉴켐 포에버>의 퍼블리셔인 2K 게임스는 새로운 개발사를 물색, 지난 연말부터 기어박스를 통해 개발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듀크 뉴켐 포에버>는 기본 프로덕션이 끝나고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K 게임스와 기어박스가 새롭게 공개한 <듀크 뉴켐 포에버>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