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10년간 게임리그의 중심에 군림하며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의 첫 리그임 만큼 많은 e스포츠 팬들이 방문, 88체육관을 가득 채웠습니다.
■ 보는 재미가 확실한 <스타크래프트 2>
이번 GSL 개막식은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6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해 인기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DJ.DOC와 귀여운 목소리와 외모로 게임팬을 사로잡은 아이유 그리고 윤도현 밴드와 걸 그룹 레인보우 등 유명가수들의 공연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개막전 경기도 그렉 필즈-지태훈 그리고 곽한얼-엄효섭 등 2경기에 불과했지만 치열한 예선전을 거치고 올라온 만큼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주자 곳곳에서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람객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도록 길게 늘어섰습니다.
거리가 먼 관객을 위해 셔틀버스도 준비했더군요.
입장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경기장이 채워졌습니다.
GSL 개막식 입구, 세계 첫 대회가 열린다기엔 많이 허름해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군데군데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더군요.
■ GSL,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즐기는 리그로 발전할 가능성 보여
이번 개막식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온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개막식을 찾은 한 관람객은 “친구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리그를 직접 본 적은 있지만 아버지와 함께 경기를 보기 위해 온 것은 처음이다. 아버지와 함께 오니 왠지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온 아버지 역시 “TV를 통해 지나가며 본적이 있어 이곳에 오는데 크게 꺼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들과 함께 무엇인가를 즐긴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즐거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번 GSL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한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아이유를 위해 특별히 응원도구를 준비해온 팬들도 있었습니다.
DJ.DOC의 공연. <스타크래프트 2>때문에 다음 앨범이 늦게 나올지도 모르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