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커플따위...)
곤파스에 이어 말로까지. 일주일 사이에 두 개의 태풍이 몰아치는 9월의 시원한(?) 첫 주입니다. 다들 큰 피해는 없으셨나요?
하필 이 시기에 휴가를 낸 저는 깨쓰통 기자의 저주( [원문보기])에 힘입어 한적한 시골에서 가로수와 벤치가 하늘을 날고 비 대신 쏟아지는 오리를 몸으로 받는 (진짜) 꿈결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다행히 오리는 모두 무사했습니다.
‘여름방학 버프’가 끝난 탓일까요? 테스트 일정도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매우 조용합니다. <데드식스>와 <프리우스 블러디 아니마>, <스타프로젝트>만이 테스트를 시작하네요.
게임 기자로서는 다음주 연이어 시작되는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와 도쿄게임쇼를 앞두고 잠깐 휴식을 취하는 ‘폭풍전야’ 정도가 될 듯합니다. /(동네 오리잡기 챔피언에 등극한)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스타프로젝트> 오픈 베타테스트 ☞ 9월 9일~
‘사랑을 꿈꾸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아툰즈의 신작 온라인게임 <스타프로젝트>가 9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게임에 대한 정보 이전에 개발사를 살짝 소개하자면, 아툰즈는 <재동아 학교 가자> 등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사업으로 이름을 알려 왔습니다.
이전에도 간단한 캐릭터 게임 정도를 개발하던 아툰즈는 2007년 사고(?)를 칩니다. <보석소녀 엘레쥬>라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향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거죠. 그리고 3년 후 내놓은 차기작이 바로 <스타프로젝트>입니다.
전작 <보석소녀 엘레쥬>의 스크린샷.
<스타프로젝트>의 진행 방식은 기존의 패키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떠올리면 됩니다. ‘간단한 미니게임으로 레벨을 올리고 동시에 자신이 점찍은 남성 NPC와 훈훈한 연애를 이어 나가는 게임’이죠.
참고로 전작에서는 어지간한 패키지 게임 뺨칠 정도 분량의 이미지와 영상을 선보였는데요, 벌써부터 팬아트와 성우캐스팅까지 운운하는 걸로 봐서는 <스타프로젝트> 역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성 캐릭터의 앞치마 복장이나 과감한 노출 장면 등은 유저들의 폭발적인 시선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만날 방어도 높은 언니들이 나오는 게임에 질린 여성 게이머나 자신의 숨겨진(!) 취향을 발견하고 싶어하는 소수의 남성 게이머에게 추천합니다. 여성 유저를 미끼로 남성 유저를 모으는 게임과 달리 ‘진짜 여성 유저만을 위한 게임’입니다.
서비스컷♥ 남성 유저는 주화입마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성이 없는 유저들은 주의하세요.
<데드식스> 오픈 베타테스트 ☞ 9월 7일~
비행슈팅 신작 <데드식스>가 7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데드식스>는 사실적인 현대 비행전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기존의 <에이스컴뱃>과 유사한 방식의 비행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실제로 게임 느낌도 초창기 <에이스컴뱃> 시리즈와 비슷하더군요.
다만 비행슈팅치고는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게 아쉬웠는데요, 오픈 베타테스트에서는 어떻게 바뀔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오픈 베타 버전에서는 단체 미션에 이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PvE 모드가 추가됩니다.
<프리우스 블러디 아니마> 2차 CBT ☞ 9월 7일 ~ 9일
<프리우스>의 전투 각성 버전 <프리우스: 블러디 아니마>가 7일 두 번째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블러디 아니마>는 기존의 <프리우스>에서 스킬을 전면 개편하고 신규 콘텐츠인 공성전과 아니마 각성 등을 추가한 버전입니다.
지난 1차 테스트에서는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최고 레벨 캐릭터를 제공한 반면 하루 테스트 시간을 4시간으로 제한한 탓에 매끄러운 테스트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테스터들 사이에서는 첫째 날은 스킬 찍고, 둘째 날은 시스템 알아보다 테스트가 끝났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죠.
이번 2차 테스트에서는 조금 더 ‘친절한’ 진행이 필요할 듯합니다. CJ인터넷의 ‘아쉬운 기억’으로 남은 <프리우스>가 <블러디 아니마>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블러디 아니마>는 감성 MMORPG로 선보였던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된 버전으로, 스토리 전개가 핵심이었던 기존 <프리우스>(오리지널 버전)와 달리 공성전, PK, 현상수배, 이권쟁탈 등의 전투·경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된 전투 타입의 게임’입니다.
앞으로 테스트가 끝나면 <블러디 아니마>의 모든 시스템은 현재 <프리우스>(오리지널)에 동시에 적용되며, 성인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와 서버(신규 오픈)가 구분됩니다.
성장한 아니마의 모습. 각성도 가능합니다!
원화만 봐도 확 바뀐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번 주에는 엠게임의 새로운 리듬액션 게임 <리듬앤 파라다이스>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티저 페이지에서는 무도회장 죽순이(?)인 신데렐라와 왕자님을 속이기 위해 잠에 든 백설공주 등이 게임의 주인공인 리파를 만나 행복해진다는 다소 엽기적인 설정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평소 리듬액션에 관심 있는 유저라면 한번 신청해 봅시다.
<리듬 앤 파라다이스> ☞ ~ 9월 15일까지 //ripa.mga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