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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샨다, 1,200억에 아이덴티티게임즈 인수

지분 100% 인수, 아이덴티티는 앞으로도 독립 경영

다크지니 2010-09-08 23:08:50

샨다 게임즈가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사 아이덴티티 게임즈를 인수한다.

 

8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샨다 게임즈가 아이덴티티 게임즈를 인수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샨다 게임즈가 아이덴티티 게임즈 지분을 100% 사들이는 것으로, 전체 인수 규모는 1억 달러(약 1,2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샨다 게임즈는 8일 오전 배포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사 아이덴티티 게임즈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현금으로 따지면 약 9,500만 달러로 발표됐고, 9월 안으로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샨다 게임즈는 3년 전인 2007년 <드래곤네스트>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 아이덴티티 게임즈와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7월 말 중국에서 <드래곤네스트>가 론칭됐고, 현재 12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를 운영할 정도로 <드래곤네스트>의 중국 성적이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드래곤네스트>의 중국 서비스 초반 흥행이 이번 인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웹젠 출신 이은상 대표와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를 개발한 오태훈 이사, <헉슬리>의 아트디렉터를 역임했던 박정식 이사가 의기투합해 지난 2007년 출범한 신생 개발사였다.

 

이들은 첫 게임 <드래곤네스트>를 만들어 한국와 일본,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월 매출 2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상용화 초기에 6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수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한편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샨다 게임즈에 인수된 후에도 지금과 같이 독립적으로 경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드래곤네스트>의 개발과 신작 준비도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