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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니티, 수정된 런타임 요금제 발표, "죄송하다"

논란 끝 대대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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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3-09-23 09:53:42
유니티가 개발자들의 대대적 반발 끝에 ‘런타임 요금제’ 정책을 전면 수정했다.

마크 위튼 유니티 크리에이트 사장은 9월 23일 공개서한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전하는 사과의 말과 함께 수정된 계획을 밝혔다. 수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유니티 퍼스널 플랜 사용자는 런타임 요금제에서 완전히 제외되며 매출액에 따라 사용료를 요구하던 기존 제도를 유지한다. 기준 금액은 기존의 10만 달러(약 1억 3,365만 원)에서 20만 달러(약 2억 6,730만 원)로 상향됐다. 마지막으로 해당 플랜 이용자는 더 이상 ‘메이드 바이 유니티’(Made by Unity) 시작 화면을 게임에 삽입하지 않아도 된다.

유니티 프로 및 유니티 엔터프라이즈 플랜 요금제에도 큰 변화가 이뤄졌다. 우선 ‘소급 적용’ 계획이 폐기됐다. 변경된 요금제는 2024년에 출시할 다음 LTS(장기 지원) 버전 사용자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현재 제작 중이거나 기존에 출시한 유니티 게임들의 경우, 2024년 LTS 버전으로 엔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면 새 요금제와 전혀 상관이 없다.

새 요금제가 적용되는 개발자의 경우 이용료 지불 방법에서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매출의 2.5%를 지불하거나, ‘월간 신규 사용자’ 수에 따른 요금을 낼 수 있다. 이때 ‘매출액’ 및 ‘월간 신규 사용자 수’ 모두 개발자 측에서 직접 보고하며, 둘 중 더 적은 쪽을 지출하게 된다.

"죄송하다"는 말로 서한을 시작한 위튼은 “새로운 런타임 요금제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더 많은 개발자분과 대화를 나누고 피드백을 반영해야만 했다. 정책의 목표는 현재와 미래에 걸쳐 여러분을 지속 지원하고 우리 게임 엔진에 대한 투자를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창작자분들을 위한 최고의 게임 엔진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싶다. 우리는 이 산업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여러분들이 바로 그 이유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