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캡콤의 COO이자, 도쿄게임쇼의 주최를 맡고 있는 일본의 게임 단체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츠지모토 하루히로는 2023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위와 같이 발언했다.
츠지모토 대표는 "개발비는 패미컴 시절의 100배 정도인데,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그렇게 오르지 않았다. 업계 전반적으로 임금도 오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단가를 올리는 선택도 비즈니스적으로 건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침체가 있다고 해서 영화관에 가지 않거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에 가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게임은 계속 팔릴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 가격에 대한 논란은 2021년 경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몇몇 게임사가 AAA급 타이틀 가격을 기존의 60달러(약 7만 원)에서 70달러(약 8만 원)로 올려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인건비와 개발비가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상승했기에 이해해 줘야 한다는 주장과 DLC와 소액 결제로 추가 수입을 올리면서 본편 게임의 가격까지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 맞서 왔다.
몇몇 해외 매체는 츠지모토 대표의 발언이 캡콤 게임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을 암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캡콤은 아직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캡콤의 최신 간판 타이틀인 <스트리트 파이터 6>는 6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츠지모토 하루히로 COO (출처: 캡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