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침 공식 개막과 함께 TGS 2010이 시작했다.
도쿄게임쇼 2010(이하 TGS 2010)가 16일 오전 10시 개막을 알렸습니다. 일본 최대 게임쇼인 만큼 올해도 많은 기대작들이 마쿠하리 메세 전시장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인데요, 디스이즈게임은 이번 TGS 2010의 관전 포인트와 주요 부스별 관람 포인트, 다양한 행사를 정리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PS무브 Vs. 키넥트, 정식 발매 전 마지막 진검승부
이번 TGS 2010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SCE)가 내놓은 비장의 카드 모션 콘트롤러 전쟁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행사다. 이에 두 업체 모두 모션 콘트롤러를 올해 TGS의 주요 테마로 정하고 각각 키넥트와 PS무브 전용 체험존을 운영한다.
일단 현재까지 공개된 라인업만 보면 SCE의 우세가 예상된다. <리틀 빅 플래닛 2> <킬존 3> <스포츠 챔피언> <TV 수퍼스타> <슈팅 스튜디오> 등의 신작을 비롯해 <헤비 레인> <바이오 하자드 5> <타이거우즈 PGA 투어 11>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 <EA 크리에이트> 등 PS무브를 지원하는 서드파티 타이틀이 풍성하다.
MS 진영의 키넥트는 기존에 공개해 온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키넥트 어드벤처>와 <키넥트 애니멀> <키넥트 조이라이드> <키넥트 스포츠>의 4개 전용 라인업에 <크로스보드 7> <댄스 에볼루션> 등의 서드파티 키넥트 대응 타이틀이 공개된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것은 <몸으로 답하는 새로운 두뇌 트레이닝>이 키넥트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일본 발매를 맞아 PS무브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SCE.
키넥트 존을 별도로 마련한 MS 부스 맵.
■ 킬러 타이틀 열전! 주요 부스별 관람 포인트
먼저 코나미는 코지마 프로덕션의 라인업을 주제로 한 특별 스테이지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의 새로운 영상과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화제를 모으는 <러브플러스> 메달 게임 <러브플러스 메달 해피 데일리 라이프>(가칭)이 코나미 부스에 설치된다.
세가는 TGS 2010 개막 전에 발표한 <용과 같이 OF THE END>의 정식 제작발표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성우진과 다양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캡콤은 일본 최고의 기대작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의 특별 스테이지와 <마블 Vs. 캡콤 3>의 최신 정보를 공개한다.
SCE는 11월 초 발매되는 <그란투리스모 5>의 개발진과 기자들이 만나는 행사를 16일에 진행하고, TGS 이틀째인 17일 오후에 대규모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나올 새로운 정보도 관심거리.
TGS 개막 전날 팀닌자의 <닌자 가이덴 3>를 발표한 코에이테크모도 TGS 개막일에 향후 라인업을 소개하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했다. 반다이남코게임스 역시 TGS 개막에 맞춰 기대작 <아이돌 마스터 2>의 긴급 시연대 설치를 발표하고, TGS 셋째 날에 성우진이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 공연을 개최한다.
스퀘어에닉스 부스에서는 오픈 메가 씨어터를 통해 올 겨울까지 발매되는 최신 게임의 영상을 상영하는 것은 물론 자사의 최신 타이틀이 시연대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최신작 <파이널 판타지 13>의 Xbox360 버전이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다.
소니(SCE) 부스에서는 PS무브용 신작들 외에도 PS3용 최신작 <식인 거대 독수리 토리코>가 공개된다.
■ PC, 모바일, 게임 역사 박물관, 코스프레 행사
TGS 2010에서는 게임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지스타의 B2B관에 해당하는 국제 비즈니스 상담 코너를 비롯해 오디오-비주얼 가젯 코너 특설 부스, PC용 입체 3D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이밍 PC 월드, 3D TV 체험존, 아이폰-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전문 부스, 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 박물관 등이 공개된다.
그리고 <스트리트 파이터 4> <철권 6>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버추어 파이터 5> 등 유명 대전격투 게임의 최강자를 가리는 ‘투극 10’이 TGS 2010 현장에서 개최된다.
셋째 날인 18일 오후 3시에는 코나미 부스에서 <러브플러스> 제작진이 출연하는 특별 행사가 열린다. <러브플러스>의 팬들이 참석해 (게임 속)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과 기분을 심사위원들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러브플러스 애정표현 콘테스트’로, 심사위원은 <러브플러스>의 우치다 프로듀서와 이시하라 프로듀서, 일러스트레이터인 미노☆타로 등이 참석한다.
입상자에게는 미노☆타로가 직접 사인한 일러스트 색지와 비매품 포스터, 한정 명함 카드, 아네가사키 네네의 등신대 광고판은 물론 심지어 코나미 부스 컨테이너까지 증정될 예정이다. 아낌없이 주는 이벤트인 셈이다. 또한 코나미 부스에서는 18일 ‘메탈기어 코스프레 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