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3편 출시 예고가 틀림없다.”
억측일까, 아니면 기막힌 추리일까? <타이탄폴> 팬덤이 ‘3편 떡밥’에 불타오르고 있다.
<타이탄폴>은 EA 산하 리스폰의 멀티플레이 FPS 시리즈다. 총격전과 메카닉 전투를 오가는 독특한 콘셉트와 스피디한 전투로 높이 평가받았으나 흥행에는 실패한 ‘비운의 역작’으로 꼽힌다.
2016년 2편 출시 후 팬들은 3편을 기다려왔으나, 그 대신 2019년에 스핀오프 작품 <에이펙스 레전드>가 출시됐다. 무료 배틀로얄 게임인 <에이펙스 레전드>가 이후 글로벌 흥행을 지속함에 따라, <타이탄폴 3>의 출시 가능성은 오리무중이었던 상태다.
이렇듯 반쯤 포기 상태였던 팬덤이 최근 다시 불타오른 것은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타이탄폴 2>가 돌연 ‘부활’하면서부터다. 지난 9월, 리스폰은 잦은 디도스 공격으로 정상적 플레이가 어려웠던 <타이탄폴 2>의 서버를 안정화했다고 밝혔다.
<타이탄폴 2>
또한 맵 로테이션 변경과 일부 시스템 업데이트 등 플레이 환경 재정비에도 나섰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업데이트가 이뤄지자, 사용자들은 <타이탄폴 3> 혹은 동일 IP를 활용 신작 출시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리스폰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 10월 2일 새로운 게임 모드 ‘디 아더사이드’(The Otherside)를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7년 묵은 게임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되는 모습에 유저들은 희망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일부 유저들이 내세운 하나의 추측이다. 이들은 새 게임 모드의 명칭 ‘디 아더사이드’가 3편 출시의 강력한 힌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장의 근거는 미국의 유명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RHCP)의 동명 히트곡이다.
'Otherside'는 RHCP의 일곱 번째 앨범 'Californication'의 세 번째 수록곡이다. 그리고 <타이탄폴 2>는 오는 10월 28일 출시 7주년을 맞이한다. 즉 7과 3이라는 숫자를 이용해 리스폰이 유저들에게 3편 출시를 암시했다는 주장인 셈이다. 팬들은 이러한 추론이 사실에 부합하기를 강력히 희망하는 분위기다.
Red Hot Chili Peppers의 Other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