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영 대표의 증인 출석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신청했다. 지난 2020년 3월 비례대표 후보였던 류호정 의원은 제보를 통해 펄어비스의 근무 실태를 고발하며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류호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는 펄어비스의 보고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나, 류호정 의원은 추가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근로 시간 측정이 되지 않는 '공용 PC'를 통한 편법이다. 초과 근무를 위해 근무 시간 52시간이 지나면 자동 종료되는 PC 오프를 우회하고자 공용 PC를 통해 업무를 시킨다는 제보다. 류호정 의원은 "공짜 야근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허진영 대표는 사내 제보를 통해 문제를 인지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를 강화하고 해당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된 건에 대해서는 정산해 수당을 지급했다고 답변했다. 류호정 의원은 "서버 업데이트 및 업로드 등을 위해 공용 PC가 필요한 것은 알지만, 가장 좋은 것은 거의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고 허진영 대표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답변했다.
류호정 의원은 유인촌 신임 문체부 장관에게도 게임 업계 노동자를 만나 '오징어잡이 배'라고 불리는 불법 야근 등의 고충을 수렴하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영상 산업처럼 게임 업계도 집중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특성상의 문제가 있다"라며 "52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방식이 필요한데, 기존 안을 고수하기에 혼란이 있는 것 같다. 바뀐 환경에 맞게 개선을 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26일에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출처: 국회방송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