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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경쟁에 대한 위협" 여전히 MS-액블 합병 반대 의사 내비춘 FTC

12월 항소 심리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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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3-10-16 11:23:42
687억 달러(82조 원) 빅 딜에 또 다시 변수가 생길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인수 절차를 완료했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여전한 합병 저지 의사를 내비쳤다.

영국 경쟁시장청(CMA)가 지난 13일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하며 몇 시간 만에 MS는 공식적으로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CMA는 MS와의 합의를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유비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에 서비스하는 등의 조건으로 인수를 승인했다.

이에 FTC 대변인은 해외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FTC 성명문
MS와 액티비전이 예정된 12월 항소 법원 심리에 앞서 거래를 종료했지만, FTC는 연방 항소 절차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MS와 액티비전이 유비소프트와 체결한 새로운 계약은 미국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새로운 측면을 제시한다. FTC는 진행되고 있는 행정 절차를 통해 이를 평가할 것이다. FTC는 이 거래가 경쟁에 대한 위협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


MS가 CMA의 승인 직후 인수 마무리를 발표할 수 있었던 이유는 CMA가 인수 절차를 중단시킬 수 있는 마지막 규제 기관이었기 때문이다. FTC는 미 연방법원에 제기한 인수 중단 가처분 신청이 7월에 기각됐고, EU 집행위원회는 5월에 인수를 승인했다.

하지만 CMA와 EU 집행위원회는 협상을 통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한 반면, FTC는 인수를 중단시키지 못했을 뿐 12월 항소 법원 심리를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FTC는 12월 6일 법원에 소송자료를 제출한다. 한편 FTC는 지난 2021년 퀄컴과의 반독점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하고 상고를 포기하며 퀄컴이 4년에 걸친 법정 공방에서 최종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