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거래를 마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주인공 필 스펜서는 유저들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효과를 느끼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 현지 시간으로 17일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는 엑스박스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해 "규제 당국의 승인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와의 통합 과정의 시작"이라고 발언했다. 이어서 기업에 소속된 액티비전, 블리자드, 그리고 킹(King)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획상 MS는 올해 게임패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추가하지 못하며, 내년부터 인수된 회사의 게임들이 차차 게임패스에 추가된다. 같은 내용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X(옛 트위터)에서도 확인된다.
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의 게임 프랜차이즈의 유산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금전적 이익이나 홍보가 아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오랜 타이틀들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필 스펜서는 <콜 오브 듀티> 브랜드의 게임들이 "모든 플랫폼에서 100% 동일(100% Parity)한 콘텐츠"로 제공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콜 오브 듀티>는 이번 인수를 검토하는 데 있어 최고의 걸림돌이었다. 소니는 MS가 시장에 파급력이 있는 <콜 오브 듀티>를 독점하는 형태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MS 측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필 스펜서는 "MS는 <콜 오브 듀티> 때문에 엑스박스 기기를 구입하게 하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